동부아시아권 유일한 회원 자격
전남대병원은 12일 산부인과 김윤하 교수가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세계산부인과총연맹(FIGO) 안전한 모성과 건강위원회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회의에 동아시아권에서 유일한 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FIGO 위원회는 영국산부인과협회 라이트 부회장을 비롯한 세계적 명의 10명으로 구성돼 국제적 신뢰를 인정받고 있으며, 3개월 마다 국제 화상를 통해 세계 산부인과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산후출혈 관리, 산과진료의 지역별 단계적 접근, 임신 중 예방접종, 자간증 치료의 최신 지견, 세계적 증가 추세인 제왕절개술 비율을 줄이기 위한 대책 그리고 향후 적절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 국제적 관심이 높은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한국의 제왕절개술 현황과 감소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 광주기독병원, '로봇수술 500례' 돌파 광주기독병원은 최근 로봇수술 500례 돌파를 기념해 제중역사관 앞에서 감사예식을 가졌다.로봇 수술은 의사가 콘솔(Console)을 통해 환자의 인체 내 삽입된 로봇 팔(수술기구)을 원거리에서 조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월등히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며, 의사의 손과 손목의 움직임을 그대로 재현하고 손 떨림을 보정할 수 있어 복강경 수술에서는 할 수 없었던 동작이 가능해 매우 좁은 공간에서 정교한 수술을 필요로 하는 방광 및 전립선 수술과 부인과 수술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그 영역이 점차 확대돼 복강 내의 위암, 대장암 수술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간담도계, 갑상선 수술 등에도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광주기독병원은 2021년 2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최첨단 4세대 수술용 로봇(da Vinci Surgical System)을 광주 최초로 도입한 이래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등의 영역에서 활발한 수술을 집도한 결과 '로봇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이는 연평균 35% 성장으로 같은 기간(2021년~2024년 3월) 국내 전체 평균 18%의 2배에 달한다.이승욱 광주기독병원장은 "로봇수술 500례 달성에 함께한 모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을 선도하는 병원으로서 로봇수술 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최신의 의료기술로 지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의 질을 높여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노준화 비뇨의학과 진료과장은 "로봇 수술 시스템 도입에 앞서 국내외 연수를 통해 로봇수술의 최신지견과 다양한 수술 사례를 경험하고 연구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500례 돌파를 하는 동안 좋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 선생님들과 보조 과장님, 로봇수술전담간호사, 로봇수술상담 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서로 협력해 안전하고 정교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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