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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사기극…‘프로듀스’ 데뷔 멤버 절반은 조작
입력 : 2019년 12월 08일(일) 18:44


최종 선발 45명 중 24명 부정 포함
아이즈원·엑스원은 처음부터 내정
엑스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배출된 4팀 45명 중 적어도 24명은 순위 조작으로 부정하게 데뷔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엠넷 PD 안모(40)씨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45)씨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순위 조작 규모가 커지는 대범함을 보인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6일 뉴시스가 확보한 이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안씨 등은 그룹 아이오아이를 배출한 시즌1에서 1차 커트라인인 61위 안에 들지 못한 연습생 2명의 순위를 올리고, 원래 순위 안에 들어간 2명의 순위를 낮추는 방식으로 조작했다.

하지만 공소장에는 이 2명의 연습생이 최종 멤버까지 선발됐는지는 적시되지 않았다.

아이즈원
그룹 워너원을 배출한 시즌2에서도 1차 투표에서 60위 밖의 연습생 1명의 순위를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시청자들의 생방송 문자 투표가 반영되는 4차 투표 결과도 조작해 결국 최종 선발 11명 가운데 1명을 부정하게 포함시켰다.

이후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배출한 시즌3·4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해두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결과 안PD 등의 손을 거쳐 부정하게 데뷔한 멤버는 확인된 인원만 워너원 1명, 아이즈원 12명 전체, 엑스원 11명 전체로 총 24명으로 계산된다.

안씨 등은 시즌3를 준비하면서 자신들이 사전에 정해둔 콘셉트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연습생이 상위권에 포함되자 최종 선발 멤버를 미리 정하기로 공모한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또 시즌4에서는 계약기간이 5년으로 가장 긴 데 비해 앞선 그룹들의 성공에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전체 조작을 감행한 것으로 진술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