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다양한 창업 노하우 공유
투자 유치 어려움으로 지역 창업이 부진한 가운데 지역 경제인들이 광주·전남 최초로 직접 투자조합을 결성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4일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원 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호 G-IN 개인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개최했다.
‘제1호 G-IN 개인투자조합’은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배분 또는 재투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의 기능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합은 4개 법인, 15개 개인이 출자해 2억 4천만원 규모로 결성됐다. 법인 출자자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은행, ㈜비에이에너지(대표 강태영), ㈜제이카(대표 강오순) 등이다. 개인으로는 조경선 사랑방미디어 대표, 백희종 ㈜인아 대표, ㈜엠텍정보기술 김명준 대표, 대성아카데미 김현철 대표, 김현수 ㈜GSA 대표, 서준택 ㈜에이스크리에이션 대표, 장영준 ㈜바이오트코리아 대표 등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육한 기업들도 후배 창업자들을 위해 출자해 지역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에 나섰다.
조합은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며,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이상식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은 “비록 소규모이긴 하지만 지역 경제인들과 창업 관련 투자자들이 투자 수익뿐만 아니라 좋은 후배 창업기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면서 인프라를 확산하기 위해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 출자자는 초기 창업자들에게 자금조달과 더불어 선배 창업가로서 다양한 창업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인들이 직접 투자조합을 통해 창업 기업 활성화에 나선 것은 열악한 지역 투자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국내 132개 벤처캐피털 중 광주·전남에 위치한 기관은 한 곳(0.8%)에 불과하다. 또 국내 207개 액설러레이터 중 광주·전남에 소재를 둔 기관은 5곳(2.4%)이며 56곳의 TIPS운영사 중 지역에 소재한 기업은 전무하다.
이들은 신생 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컨설팅 등을 제공해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돕는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창업 투자 기관이다.
박일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지역 투자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게 됐다”며 “스타트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TIPS 및 다른 전문엔젤,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의 후속 투자까지 연계하는 형태로 투자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 광주국세청, 목포상의서 현장소통 간담회 광주지방국세청은 17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국세청 제공 광주지방국세청은 17일 전남 서남권 기업인들과 소통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목포상공회의소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을 비롯한 목포·해남서무서장도 함께 했다.이번 간담회는 세정지원 및 경영 시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역기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의 청취와 답변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납세자 권익보호 제도, 각종 컨설팅 제도, 중소기업 세정지원 안내 등 기업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세무정보 안내와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정현택 목포상의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을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자리에 양동구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목포상공회의소도 10개 시·군을 관할하는 지역경제의 대표기관으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고 지역 경제의 리더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동구 청장은 "광주지방국세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세정지원과 현안해결에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위기 극복을 뒷받침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인들은 ▲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 기간 확대 ▲ 세금포인트 제도 개선 요청 ▲ 중소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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