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지혜롭고 똑똑한 우리말이 있습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을 때 내는 소리나 모양 ‘냠냠’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부터는 이 단어는 매우 중요한 단어랍니다.
물도 씹어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입안에서 침과 섞여 삼키는 행위가 중요하다는 것이랍니다. 특히 ‘ㅁ‘ 받침은 혓바닥과 천정이 부딪혀서 내는 발음입니다.
일석 삼조의 ‘냠냠’ 왜 중요할까요?
첫째, 음식이 혓바닥에 닿으면서 ‘맛과 향’ 을 느끼며 먹을 수 있습니다.
둘째, 단계별로 변화되는 ‘질감의 변화’를 감지하며 ‘알갱이 적응’이 쉬어집니다.
셋째, 덩어리가 으깨져 ‘목 넘김’이 쉬어지고, 소화효소가 있는 침과 섞이며 ‘소화과정’을 돕습니다.
Q1. 알갱이가 시작되는 중기이유식은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A1. 초기1미음4주 → 초기2(중기준비기)2주 진행후면 아주 작은 알갱이를 시도해 볼 수 있답니다. 갑자기 알갱이가 커지면 힘들어 할 수 있으니, 작은 알갱이부터 시작해주세요.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경우는 3~4주는 초기 단계를 조금 빠르게 진행 후 알갱이 있는 중기를 시도해야 거부감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초기단계를 건너 띄고 중기를 시작하게 되면 이유식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많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하고 초기부터 차근차근 진행합니다.
Q2. 알갱이가 시작 되면서 헛구역질을 하며 이유식을 거부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A2. 시기상 아기들이 제일 민감해하는 것은 맛보다는 알갱이입니다. 본능적으로 더 부드럽고 먹기 편한 음식을 선호할 수 있기에, 처음에 알갱이를 적응하는 데에는 2~3일에서 1주일 정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답니다. 아기들마다 음식의 질감에 대한 선호도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답니다. 많이 힘들어 할 경우, 최대한 작은 알갱이로 조절하여 더 오물오물하며 ‘냠냠’해서 먹을 수 있도록 흉내 내기를 많이 해주시고, 입만 들썩거려도 ‘참 잘했구나, 그렇게 하는 거야!’ 하고 격려와 칭찬해주세요. 일시적으로는 먹기 편한 상태로 줄 수 있겠지만, 차차 알갱이를 조절하여 기분이 좋을 때 알갱이 있는 다시 시도해보고 꾸준히 시도해주시길 권장합니다.
※ 아이들은 따라 쟁이? 이것을 ‘모방심리’라고 합니다.
예쁜 짓, 곤지곤지, 죔죔, 도리도리 등 어른들은 여러 가지 동작을 아기들이 따라 하는 걸 보면서 신기하고 재미있어 하기 마련인데요. 인간의 모방은 선천적인 능력입니다.
첫째(투영적 단계) 아기들은 양육자의 인상을 사진과 같이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둘째(주관적 단계) 대상의 움직임·긴장·태도 등의 동적 특징을 지각하고 모방합니다.
셋째(투사적 단계) 모델의 의도를 이해하고, 스스로 다른 사람과 같은 방법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의 모방 능력 때문에 ‘아이는 엄마 아빠의 거울’이라고 한답니다.
양육자의 마음이 편하고 즐거워야 아이도 행복하게 클 수 있겠지요?
아이 앞에서 자주 웃어주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주며 즐거운 소통을 해주세요.
엄마, 아빠의 해피 스마일이 곧 우리 아이 행복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 늘 긍정적 마인드로 모든 것을 토닥토닥 격려와 칭찬해주며, 감사한 육아가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Q3. 알갱이가 커지면서 변비가 생겼어요. 다른 아기들도 그런가요?A3. 제법 알갱이 있는 이유식을 먹는 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개월 수가 늘어가면서 소근육, 대근육 발달이 급속화 되고 움직임 욕구 증가로 운동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땀을 흘리며 수분 배출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유식은 되직해지고 분유양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보충입니다. 섭취량이 작아도 섬유질 부족으로도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Q4. 다양한 재료를 경험하라는데 너무 힘들어요. 쉬운 방법이 있을까요?A4.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영양소도 많아집니다. 아기만을 위한 식단은 힘들 수 있고 남는 재료의 낭비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족의 음식을 준비하면서 재료중의 일부를 이용하여 이유식을 만들거나, 이유식을 준비하고 남은 재료는 가족의 음식으로 적극 활용합니다. 이유식은 밥을 먹기 위한 준비과정이니 어렵게만 생각하기 보다는 평소에 요리하는 메뉴의 재료를 활용하고 간을 하지 않고, 아기가 먹기 좋은 크기로 조절하여 조리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쉬어질 수 있겠지요?
※변비는요?생후 5~8개월, 9~11개월별 증상과 원인&해결방법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고 잘 먹는데 1~2일 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3일 이상 변을 못보고 구토를 하는 증상을 보인다면 변비로 인한 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아기의 장이 발달하고 수유양이 줄어들고, 모유의 양이 부족하다거나 분유를 먹더라도 소화시간이 길어진다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변비로 배가 답답하여 배변 욕구가 왔을 때 울거나 고통을 호소한다면 배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5~8개월이유식이 시작된다는 것은 식생활이 달라진다는 것이고, 장내 세균도 달라집니다. 이 시기 모유나 분유의 양이 줄어들고 이유식이 되직해지면서 수분 부족으로 인한 변비가 생기기 쉬운 시기입니다. 변을 볼 때 수분이 어느 정도인지 있는지 살펴보고, 수분이 적은 단단한 변을 본다면 충분한 수분을 먼저 보충해 줍니다. 1일 200ml이상의 별도의 끓인 물로 조금씩 자주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생후 9~11개월본격적으로 이유식이 주식으로 자리 잡아 가면서, 먹은 음식과 음식 양에 영향을 받아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먹는 양이 적으면 섬유질 부족으로 변비가, 잘 먹어도 수분이 부족할 경우 대변이 굳어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장 활동을 도와주는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주도록 합니다.(갑자기 식이 섬유를 너무 많이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되고 다른 영양소의 섭취가 부족해 질 수 있으니 과도하게 먹이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시기상 움직임 욕구가 활발해 질 수 있으니 장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놀아줘야 합니다. 식사시간, 수면시간, 배변 시간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생길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는 것도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배 마사지따뜻한 물로 목욕 후에 베이비오일을 충분히 바른 후 아기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손바닥을 사용하여 부드럽게 큰 동그라미를 그리며 천천히 배를 마사지 해줍니다.
-다리 스트레칭 마사지
아기의 양 발목을 부드럽게 놓은 후
오른쪽 왼쪽을 번갈아가며 무릎으로 배를 살짝 눌러주어 대장을 자극하게 마사지 해줍니다. 음악에 맞춰 리듬감 있게 해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엉덩이 마사지
베이비오일을 적신 소독된 면봉으로 항문을 자극해주거나, 아기의 항문 윗부분을 손가락으로 누르거나 가볍게 두드려 마사지해 줍니다.
류명주 ‘까꿍맘마’ 이유식연구소 대표는
초등 교사로 10년을 현장에서 누비다 어렵게 태어난 아이를 위해 육아휴직을 하며 엄마되기의 어려움을 절절히 느꼈다. 자연식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며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리 방법을 알려주고 이유식도 나눠 먹었다. 정보공유 카페 ‘까꿍맘마’에 대한 엄마들의 요청이 쏟아져 공부에 나섰다. 식습관 코칭, 부모·부부 심리상담, 부모교육 등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인 육아전문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 국립나주박물관, 수어 영상 제공 전시실에 준비된 QR코드 안내문을 통해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국립나주박물관이 무장벽(배리어 프리)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나섰다.국립나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했다.이 영상은 관람객 누구나 어린이박물관 관람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음성과 수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수어 해설은 청각장애인 수어해설사가 직접 설명해 수어 해설의 정확도를 높였다.영상은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이라는 전시 주제에 따라 고고학자, 소장품관리자, 보존과학자, 전시기획자, 교육연구사 등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다양한 역할과 각 전시 공간의 체험 방법을 소개한다.영상 이용은 각 전시 공간에 배치한 QR코드를 통해 개인 휴대전화로 가능하다. 또 국립나주박물관 누리집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김상태 국립나주박물관 관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장벽 없이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전시 감상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물관 전시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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