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설도 추가 확보
신천지시설 폐쇄조치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의료시스템 확충과 접촉자 관리시설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에 대한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에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국가격리병상 12개, 광주기독병원과 광주보훈병원 등 7곳에 음압병상 19실이 갖춰져 있다.
광주시는 이날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인 빛고을전남대병원 등 2곳의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이송키로 했으며 접촉자 관리시설도 기존 광주소방학교 생활관과 함께 5·18교육관을 추가 지정, 104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광주시는 다수의 감염자와 연관이 된 ‘신천지 교회’ 측으로부터 선교센터 성경공부 참여자 명단을 제공받기로 했으며 126번 확진자가 공부했던 주월동 선교센터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직접 방문해 CCTV 등을 확인했다.
전남도도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접촉자 3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 2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0명에대해서는 검사를 실시 중이다.
대구교회를 방문한 순천·광양시민 2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여수·장성(각각 1명)주민들은 이날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전남도는 지역내 신천지교회 9곳에 대해 방역조치 및 시설폐쇄 조치를 취했으며 1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신도들에 대해 자가 격리와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시스템 확충에도 나서고 있다. 공공·민간병원의 음압병상(30병상)을 확보했으며 공공의료기관인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 목포시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28일까지 190실의 치료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 도내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과 협력해 음압병상 5실을 활용하도록 협조하는 한편 진단검사기관으로 등록해 검사업무를 분담했다. 아울러 접촉자 격리시설 21곳 392실을 갖췄으며 역학조사반도 3개팀 23명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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