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RE100산단 등도 가시화
전남도의 블루시티 사업 중심에 선 '솔라시도'가 친환경 스마트 미래도시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태양광 정원을 준공한 데 이어 스마트 골프장, 친환경 주거단지, RE100 전용산단 등 핵심 사업들이 연이어 가시화되고 있다.
10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블루이코노미의 한 축인 블루시티는 전남도 생태자연의 잠재력과 4차 산업 및 첨단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도시로 스마트팜, 자율주행, e모빌리티,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공유경제 등 다양한 지능형 첨단시스템을 구축해 혁신적인 정주여건을 구현하게 된다.
블루시티의 중심인 솔라시도 프로젝트는 보성산업, 한양, 전남도 등이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SPC를 구성하여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된 632만평 부지의 해남군 산이면 일대를 태양광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4차 산업 중심의 친환경 스마트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의 RE100도시'를 목표한 솔라시도는 중앙부에 98MW의 태양광 발전설비(PV)와 306MWh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갖춘 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으며 48만평 규모의 산업 용지를 재생에너지를 직접 공급받는'RE100 전용 시범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RE100전용산단을 건립한 뒤 친환경자동차, 호텔리조트, 스마트팜을 차례로 조성해 솔라시도를 '친환경 5만 인구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33만평 규모의 솔라시도 주거단지 역시 제로에너지주택(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거나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주택)500세대 시범단지 조성 등 친환경 미래 지향적으로 구성된다.
제로에너지주택은 석탄연료를 배제한 주거형태로 에너지 절약형인 패시브주택과 에너지 생산형인 액티브주택을 혼용으로 설계하여 에너지 절약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는 냉난방비 및 전기세 절약, 탄소배출 최소화로 경제적 문제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한 미래지향 주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시범단지와 연계해 조성되는 18홀의 퍼블릭 골프장은 도시민에게 레저공간이자 녹지공간을 제공해 활동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도시생활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며, 함께 조성되는 약 1만7천평 규모의 커뮤니티는 초기 도시민들의 정주여건을 높일 수 있는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또한 도시를 그린모빌리티로 연결해 안전하고 깨끗한 교통체계를 만들고, 공유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행 중심의 거리를 만든다.
자율주행 셔틀 도입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 실증도시를 구현하고, 내연기관차량의 진입을 최소화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교통시스템을 개편, 친환경 저비용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남해안기업도시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풍부한 자원과 천혜자연을 바탕으로 전남도의 블루시티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는 미래도시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도시"라며 "재생에너지 확대, 디지털화, 친환경 등 사회적 요구를 하나의 도시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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