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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관음사'확진자만 24명···'청정'강진도 뚫려

입력 2021.01.17. 16:20 수정 2021.01.17. 17:55
영암서만 이틀새 18명 '양성'
강진도 관음사 관련 3명 확진
최근 3일새 곳곳서 41명 발생
김영록 전남지사가 1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주간 연장과 영암 관음사, 강진 흥덕사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영암 관음사로부터 시작된 사찰발 코로나19집단감염이 전남의 코로나 청정지역인 강진까지 잠식했다.

주말 들어 영암과 강진서만 확진자 21명이 발생하는 등 전남지역에서 최근 3일새 4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확산세의 중심에 서있는 영암 삼호읍 관음사 관련 확진자는 이날 현재까지 24명에 달한다.

지난 14일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관음사 스님 2명과 이 사찰 신도 1명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15일과 16일에는 이들과 접촉한 도포면 주민 뿐만 아니라 학산면, 덕진면, 영암읍, 삼호읍 등으로 확산돼 이틀새 영암에서만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도포면사무소가 임시폐쇄되기도 했다.

영암군은 면사무소 직원 20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면사무소를 임시폐쇄했지만 이들 전원이 음성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자 본청 직원 5명을 긴급 투입해 업무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영암 관음사발 지역감염은 장흥과 함께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강진으로 이어졌다.

전남 651번 확진자로 분류된 강진 흥덕사 스님에 이어 이 사찰 신도 2명(전남 652~653번)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으로 격리·이송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영암 관음사와 강진 흥덕사를 폐쇄조치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암 도포면 소재 마을 뿐만 아니라 추가 감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강진읍 소제마을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현재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전남도는 영암과 강진 사찰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자 이들 시설을 방문하거나 방문자와 접촉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지난달 29일부터 15일까지 관음사와 흥덕사 방문자와 이들과 접촉한 이들은 20일까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도 계속됐다.

순천에 거주하는 전남 659번 확진자의 경우 5일부터 14일까지 안산의 한 병원을 방문했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전남 660번 확진자는 경기도 수원 거주자로 13일부터 영광 친척집을 방문하던 중 서울 강북 소재 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통보를 받고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마스크를 쓰지않고 사적 모임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감염전파가 급격하게 증가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해 법적책임을 강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지역에서 올해 발생한 코로나19확진자는 90명으로 이중 절반을 넘는 48명이 13일부터 17일까지 발생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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