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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故 백기완 추모 물결···"불의에 맞선 영원한 청년"

입력 2021.02.15. 13:09 수정 2021.02.15. 13:21
15일 새벽 별세한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있다. 뉴시스

평생 독립과 민주화운동, 통일을 위해 헌신한 우리 사회의 큰 어른 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정치권이 일제히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5일 논평을 통해 "오늘 이 땅의 민주주의와 통일운동에 일생을 바친 백기완 선생께서 별세했다. 불의에 맞선 영원한 청년, 백기완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라고 추모했다. 이어 "고인께서는 강철같은 신념으로 사회적 약자와 늘 함께하셨고 그 어떤 부당한 권력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라며 "고인의 평생 소원이었던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통일된 한반도로 가는 길'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고인의 뜻을 새기겠다"고 말했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광주 서구을)도 "위안부 피해자 수요 집회 때 늘 함께했던 선생님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라며 "우리는 선생께 빚진 게 많다. 민주주의를 향한 지치지 않은 투혼을 빚졌고 통일과 민족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빚졌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푹 쉬시기를 바란다. 백기완 선생님의 치열함과 열정은 저희가 이어가겠다"면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선생의 뜨거운 맹세를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페이스북에 추모글을 남겨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강 전 수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일 때 백기완 선생님을 만나 뵈러 갔었다. 내 청춘의 노래이자 험난한 시대를 넘어서야 했던 동지들의 노래 그리고 끝내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렀던 노래"라고 언급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고인의 시 '묏비나리'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역사와 미래를 위하여 일평생 나무를 심어오신 선생님께서 영면에 드셨다. 선생님, 평안하소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적었다.

장연주 광주시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절대 스러지지 않을 태산 같았던 선생님의 부음을 접한다. 백기완 선생님, 고이 잠드소서"라고 추모했다.

한편 백기완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주화운동가, 통일운동가이면서 시인, 작가로 사회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또 국어순화론자로 순우리말을 장려하는 데 힘 쓰면서 동아리, 재야, 새내기 등을 사회에 안착시켰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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