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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출신' 김봉진·김범수 통큰기부 '화제'

입력 2021.02.21. 17:44 수정 2021.02.21. 17:54
‘배민’‘카카오’등 자수성가 사업가
각각 5천억·5조원 규모 사회 환원
완도·담양 출신 소식 지역민 뿌듯
"쉽지않다·대단하다" 칭찬 잇따라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과 부인 설보미씨.

'전남 출신'자수성가형 사업가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통큰 기부'가 연일 화제다.

자신의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이들의 기부액은 각각 5천억원과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SNS상에서도 이들의 통큰 기부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완도 소안면 출신으로 배달앱인 '배달의 민족'을 창업한 김봉진 의장은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범수카카오의사회 의장.

배달의 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매각하면서 받은 DH 주식 가치 등을 환산했을때 1조원대가 넘는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김 의장은 세계기부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아내인 설보미씨와 함께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

더 기빙 플레지는 10억 달러(약1조1천억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하면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김 의장 부부의 기부액은 5천500억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김 의장은 "아주 작은 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 설명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교육불평등, 문화예술 지원, 자선단체 지원등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담양에서 농사를 짓다가 서울로 이사를 간 부모 밑에서 2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도 대규모 기부를 약속했다.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재산이 10조원 대로 추정되고 있는만큼 기부액은 최소 5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어린시절 할머니를 포함해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 살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낸 김 의장은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한 이후 2010년 카카오톡을 개발했다. 현재 카카오의 연매출은 연 4조원에 달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자수성가형 사업가라는 점에서 이들의 통 큰 기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조그만한 위안을 선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기부에 대해 "아름다운 분들" "우리 나라에도 이런 사람들이 생기다니 ㅠㅠ 정말 대단하네요" "내가 저렇게 자산가가 됐어도 절반이상을 기부할 수 있나 한번 생각해보세요 쉽지 않은 일일 겁니다 팍팍한 시기에 기부 응원합니다" "훌륭한 결정이며 대단하고 박수를 보낸다"는 등 응원을 보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들의 기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수성가해 모은 재산을 내놓는 '통큰 기부'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완도 출신의 한 지역민은 "소안면 희생자 단체 회장을 맡았던 김봉진 의장의 아버지가 광주로 이사가서 살다가 5·18도 겪고 큰 고생을 하다가 서울로 이사갔다"며 "항일의 섬 소안도 출신으로 이런 훌륭한 일을 한 사람이 고향 출신이라고 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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