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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신양파크호텔 시민께 돌려드리겠다"

입력 2021.02.22. 11:33 수정 2021.02.22. 11:42
무등산 난개발 방지 지역사회 협치 성과
“시민 의견 모아 공익적 용도 활용 원칙”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온라인으로 무등산 난개발 방지 관련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2일 "광주시가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매입,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부지 활용방안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결정할 것"이라면서 "대전제는 공익적 용도"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한 민관정학 협의회(이하 협의회)' 등과 함께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발표했다.

이용섭 시장은 "우리는 '광주의 진산(鎭山)' 무등산을 난개발로부터 지켜내고, 공익적 가치를 높여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면서 "최근 시민사회단체, 광주시의회,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회가 제안한 신양파크호텔 부지 광주시 매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9년 촬영한 광주광역시 동구 산수동 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옛 신양파크호텔 전경. 호텔은 2019년에 폐업했다. 무등일보DB

이날 광주시가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공공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그간 2만5천여㎡에 추진됐던 민간 연립주택 개발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무등산 공유화 결정은 협의회 중심 수 차례 논의와 토론, 토지 소유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결정됐다는 점에 의미를 두며 "개발 이익이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무등산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광주시민들의 엄중하고도 간절한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활용 용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광주시는 협의회 측과 생태?문화자원 보존, 고유하고 독특한 브랜드화 등 '공공개발' 원칙 외 향후 모든 사업 방향은 시민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설 안전구조진단 실시 후 리모델링 혹은 재건축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100~200억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매입 비용 마련과 관련해서는 "부지 매입가는 광주시와 사업자 양측에서 추천한 감정평가기관이 산출한 평균치가 될 전망이다"면서 "광주시 전체 예산 대비 무등산 공유화 투입 예산 규모는 크지 않아 그만큼 재정 부담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시의회도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만큼 재원 마련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을 비롯해 노사민정 대타협에 의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추진, 민간공원 특례사업 민관거버넌스 운영, 공론화를 통한 장록습지의 도심 국가습지 지정,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구성 등 지역의 여러 현안을 시민 중심의 협치행정으로 해결하면서 생활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어왔다"면서 "이번 공유화를 계기로 광주 도시경관 보전 대책과 도시계획도 무등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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