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개 사업 75조3천억 투입
2030년까지 배출량 30%감축
연말까지 세부 계획 수립키로
전남도가 2021년을 '탄소중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키로 했다.
전남도는 3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탄소 없는 건강한 미래, 청정 전남'을 비전으로 한 '2050전남도 탄소중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 따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한종 도의회 의장, 장석웅 교육감 등을 바롯한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도정 자문위원 등 98명만 참석했다.
전남도는'청정 에너지, 산업, 생활, 산림'을 4대 핵심전략으로 삼아 탄소배출량(2017년 기준 ) 9천200만톤을 2030년까지 3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2천600만톤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 등 산업부분 탄소감축 3천600만톤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400만톤 ▲농수축산 스마트화 200만톤 ▲5억 그루 이상 나무심기 2천400만톤 등 온실가스 배출량 9천200만톤을 모두 감축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4대 핵심전략의 10대 과제 102개 사업에 75조3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핵심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계획'과 '전남도 기후변화 적응 세부시행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수립한다.
온실가스 관리를 총괄하는 '전남도 온실가스 관리센터'를 설립하고 탄소중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도민의 다양한 의견 수렴 등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간다.
또 미래 녹색기술 개발 등을 총괄하는 국립 그린과학기술연구원(가칭)의 설립을 국가에 건의하고,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촉진을 위해 기후변화대응기금을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사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오늘은 전남의 청정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기념비적인 날"이라면서 "탄소중립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인류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급한 과제로 더 늦기 전에 탄소중립 실천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탄소중립은 인간 등의 활동으로 배출되는 CO₂배출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감축하고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CO₂는 흡수하여 실질적인 CO₂순배추량을 0(Zero)로 만들게 된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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