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에 '호흡기전담클리닉' 병원 들어선다

입력 2020.12.01. 10:25 주현정 기자
광산구청 5개 신청 병원에 보조금 지원
코로나19 등 유사 질환자와 동선 분리
뉴시스DB

광주 광산구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위해 관내 5개 중형병원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갖추는 사업을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호흡기 질환의 경우 코로나19와 증상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진료에 불편함을 겪었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

1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구청은 최근 '호흡기 전담 클리닉' 설치를 신청한 관내 병원 5곳에 보조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광산구의 시민면역력 증진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시민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흡기 질환 증상자와 다른 방문객의 병원 동선을 완벽 분리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보건복지부도 인구 10만명 당 1곳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를 권장한 바 있다.

이달 초까지 광산구청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를 신청한 병원은 ▲KS병원 ▲하남성심병원 ▲광주수완병원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광산하나아동병원 등 5곳이다. 광산구는 이들 병원에 총 5억7천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들 5개 병원은 12월말까지 원내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에 나선다. 광산구는 병원 현장 실사를 거쳐 '광산구청 지정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결정할 예정이다.

발열·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해당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는 전담 의사가 초진으로 안전하게 코로나19와 감기·독감 등을 구별한다. 코로나19로 의심될 경우는 선별진료소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검체 검사 등이 진행된다. 반면 감기·독감 등 다른 호흡기 질환으로 판단될 경우 클리닉에서 치료와 처방이 가능해진다.

광산구 관계자는 "병원들과 협의를 통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꾸준히 늘려가며 시민 누구나 감염병 걱정 없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호기자 seongho@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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