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신소득 작물 국내산 체리 생산 앞장

입력 2020.02.28. 17:45 김옥경 기자

곡성군이 특화단지 육성 등 국내산 체리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곡성군은 2017년부터 체리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2019년 말에는 재배면적 30㏊로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경주시 60㏊에 이어 전국 2위 체리 주요 산지로 떠올랐다.

곡성군이 체리 육성에 적극 나선 것은 신소득 작물로서 높은 가능성을 엿보았기 때문이다. 최근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수입산 과일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체리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소득 증대에 따른 고급과일에 대한 구매력이 높아진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FTA 체결로 인해 가격이 낮아진 점, 기능성과 맛이 뛰어나고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이 없는 편이성도 큰 역할을 했다.

곡성군은 체리 특화단지 운영과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해 농업인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체리의 특성상 심기만 하면 편하게 수확할 수 있는 과일이 아니라 적지 식재와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곡성군은 재배기술 교육, 현장교육, 선진지 견학 등 연 8회 이상 다양한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체리농업인연구회를 운영해 끊임없이 노하우를 쌓아가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시대 우리 국민의 체리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곡성군 농업기술센터 조현자 소장은 “향후 체리 소비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체리의 특성상 항공편을 이용해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때문에 수입가격이 대폭 낮아지기는 어렵다. 이에 소득과수로서 국내산 체리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일본에서도 자국산 체리가 수입산보다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가격 또한 높다. 품질 좋은 체리를 생산해 지역의 대표 소득과수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곡성=김성주기자 injon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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