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코로나19 지역경제 살리기 '올인'

입력 2020.09.14. 11:00 선정태 기자
소상공인·농업인 부담 안화 중심
지역경제 살리기 52개 과제 실행
소비·투자 부분 신속 집행에 방점

곡성군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지역 영세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1차 코로나 대응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을 추진했던 곡성군은 이어 2차로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부서별 실행과제 52개를 추진하고 있다.

주로 소상공인과 농업인의 경영부담 완화 등 군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다.

먼저 지역 상공인과 농업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민소득지원기금 융자금에 대한 이자를 연말까지 50% 감면한다.

휴업 등 피해를 입은 업체는 6개월 간 지방세 징수를 유예한다. 아울러 공공시설물과 공유재산의 사용료·대부료를 50% 감면하고, 3개 전통시장 사용료와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12월까지 연장한다.

경기 부양과 소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모바일 심청상품권은 연중 10% 할인 하고 추석을 맞아 종이 상품권도 10월까지 10% 할인판매한다. 아울러 1일 10만원 이상 결제자는 1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상품권 5천원 이상 결제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금액의 상품권도 지급한다.

곡성군은 지역에서 사업하고 있는 군민에게도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사업장 시설 개선과 노후장비 교체구입을 위한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보조금으로 총 6억 7천만원을 지원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신중년 창업자들을 위해서는 총 4억 2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통해 업체당 3천만 원 한도로 6억 원의 보증 지원, 사업장 증개축 5억원, 리모델링 5천만원, 경영안정자금 3천만원을 융자지원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전남도중소기업진흥과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중소기업은 3억원 이내(우대기업 5억원), 소상공인은 2억원 이내에서 2% 저리 이자를 보존해 준다. 중소기업 생산제품 홍보와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업체당 5백만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온라인마케팅 비용과 카드 수수료를 각각 5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노란우산 신규 가입자에게는 희망 장려금을 매월 1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격리 생활을 하다 해제된 군민들에게는 지금까지 생활비로 1천 400만원을 지원했다. 만 7세 미만 아동양육 한시 지원비로는 총 669명에게 2억 7천 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농업인들에게는 1.8% 금리로 최대 5천만원의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지원한다. 각종 행사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서는 종묘대, 농약대, 비료대 등 농업경영비를 연말까지 지원한다.

곡성군은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서 신세계백화점 직거래 장터를 5일 간 개최했으며, 꽃 소비 생활화 운동을 펼쳐 1천 2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로컬푸드 제철 농산물 꾸러미 사기 운동을 통해 1천 500만원 상당을 판매했고,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택배 공급으로 9천 700만원의 농산물을 학생 가정에 배달했다.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대한 신속집행도 강력 추진한다. 집행대상액 2천294억 원 중 상반기에 62%인 1천432억 원을 집행했다. 선결제와 선구매를 추진하는 동시에 소비·투자 부분 신속집행으로 750억 원을 지출했다. 앞으로도 소비·투자부분 신속 집행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는 신속하게 재해확인증을 발급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융자신청 접수를 지원했다. 영업장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는 도 재해구호기금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합제한과 집합금지명령 등으로 소상공인의 생활이 매우 어렵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생활필수품 등을 지역 내에서 소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곡성=김성주기자 injon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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