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말고 작가라고 불러주세요"

입력 2020.12.16. 11:10 선정태 기자
곡성군 ‘나도 작가’ 프로젝트 전시회
유·초등학생이 만든 87권 책 선보여
곡성군은 오는 24일까지 군민회관에서 곡성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만든 87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지역 어린이 작가들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곡성군은 오는 24일까지 군민회관에서 곡성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만든 87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지역 어린이 작가들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나도 작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교사와 학생들이 팀을 이뤄 계획서를 제출하면 책 만들기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교사와 함께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를 이해하고 내면을 넓힌다.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면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곡성군은 오는 24일까지 군민회관에서 곡성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만든 87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지역 어린이 작가들의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그간 활동의 결과물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집부터 에세이, 소설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87권의 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친구들이 쓴 책에 흥미를 보이며 독서와 글쓰기에 대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다. 학부모와 지역민들에게는 아이들이 무엇에 관심이 있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늠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프로젝트 담당자는 "나도 작가 프로젝트는 독서, 토론, 글쓰기를 통합한 교육과정으로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력 신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숲 체험, 연극 교육 등 곡성교육이 날로 새로워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라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12월 24일까지 군민회관 소강당에서 개최(일요일은 휴관)된다.

곡성=김성주기자 injon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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