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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시 심한데, 라식 수술 가능할까?

입력 2020.12.14. 13:45 수정 2020.12.14. 14:15
난시 보유자 90% 이상 난시 동반
높은 도수·얇은 각막 신중한 수술
부정난시도 가능한 개개인 맞춤형
각막 지형도 ‘컨투라라식’ 각광
밝은안과21병원 최성호 원장이 시력교정수술을 위해 안과를 방문한 수험생을 진료하고 있다.

#고교 3학년 김현주 양은 늘 시력이 고민이었다. 난시가 심해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 때문에 두꺼운 압축 안경을 써야했기 때문이다. 학업에도 지장이 있었지만 시력교정술을 받을 용기도 내지 못했다. 수술 후 회복기간동안 공부에 지장이 생기는데다 난시가 심할 경우에는 수술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서다. 최근 수능을 마치고 나서야 안과전문병원을 찾은 현주양은 눈 상태에 알맞은 시력교정술을 추천받아 수술까지 마쳤다. 아직 회복중이기는 하지만 안경없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주 양처럼 난시가 심한 경우 일반 라식수술이 가능할까? 안과 전문의들은 숙련된 의료진으로부터 개인 맞춤 수술법이 적용된다면 문제 없다고 조언했다.


■ 난시, 매우 흔한 굴절 장애

난시란 축구공처럼 둥근 모양의 각막이 럭비공처럼 한쪽으로 찌그러지면서 발생하는 일종의 시력 장애다. 각막의 가로축과 세로축의 길이가 달라 초점이 한곳에서 맺히지 못해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시력이 나쁘면 근시나 원시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나라 국민 중 근시를 가진 이들의 90%에서 난시를 동반하고 있을 정도로 흔한 굴절 장애다.

보통 난시는 안경을 벗었을 때 가깝거나 멀거나 하는 등의 거리와 상관없이 물체의 외곽선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약한 난시는 라식·라섹,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 수술을 받을 때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난시 도수가 높은 경우나 각막이 얇은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 너무 많이 깎아 얇아진 각막이 안압을 견디지 못하고 돌출되는 각막 원추, 각막확장증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시력 교정수술은 근시나 원시, 규칙난시를 교정해 안경의 도움 없이 시력을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문제는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부정난시를 완벽하게 교정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더욱이 각막 표면이 불규칙해서 발생하는 굴절이상인 부정난시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모든 사람에서 나타나는 부정난시는 1.0의 시력이라도 시력의 질은 상대적으로 낮다.


■ 개인 맞춤 수술법 중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우에 컨투라 라식을 추천한다. 컨투라라식은 환자의 각막에 수 만개의 점을 찍어 각막 지형도를 만들어 모양을 분석한 뒤, 검사데이터를 기반으로 울퉁불퉁한 각막 모양을 균일하고 매끈하게 만들어 주는 개인 맞춤 수술법이다.

컨투라라식은 환자 개개인의 각막모양을 고려하기 때문에 근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뿐 아니라 각막 모양의 이상, 즉 부정난시까지 한꺼번에 교정할 수 있는 수술이다. 수술 전 최대 교정시력보다 좋은 시력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안정적인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안경으로 보는 시야가 HD급 TV라면 컨투라라식으로 수술할 경우 UHD급으로 더욱 선명한 시력을 가질 수 있다.

또 시력교정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빛 번짐이나 야간 시력 저하 등을 치료하는 목적으로도 수술하고, 일반 라식수술 후 부정난시가 오히려 증가하는 고도근시나 심한 난시 교정에 효과적이다. 게다가 과거 수술이 힘들었던 상태의 눈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시력교정술 중 가장 적용 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환자의 나이가 40세가 넘어 부정난시 증가로 침침함을 호소한 경우도 컨투라라식을 통해 교정, 좋은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컨투라라식을 도입, 현재까지 6천건 이상의 관련 수술을 진행한 밝은안과21병원의 경우 98% 이상이 1.2이상의 안정적인 시력을 보였다.

특히 이중 절반 이상은 1.0 목표 시력이 1.5로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수술 후 만족도가 약 99% 이상으로 높게 평가됐다.

밝은안과21병원 최성호 원장

최성호 밝은안과21병원 원장은 "사람의 생김새가 모두 다르듯 각막 모양, 두께, 형태도 다 다르기 때문에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안전하다"면서 "수술 전 꼼꼼한 검사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며 이벤트성 가격 할인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주신 분=최성호 밝은안과21병원 원장

정리=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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