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김서림 불편해요' 연령대별 적합한 시력교정술은?

입력 2021.01.18. 13:25 김성희 기자
수술 전 정밀검사로 눈 상태 파악 중요
나이·직업·환경 등 고려해 수술법 선택
백내장·노안 동시 해결하는 교정술 인기
성장기 아이들은 수술 아닌 렌즈 도움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고 있는 조은안과 김성주 원장.

#. 최길호(가명·35)씨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숨 쉴 때마다 안경에 습기가 차기 일쑤기 때문이다. 마스크가 나와 주변 사람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준다곤 하지만 말할 때 마다 안경알이 뿌옇게 변하면 앞 사람에게 민망할 때가 많았다.

최씨처럼 마스크 김서림으로 안경 착용에 대한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늘면서 안과에는 시력교정술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력교정술은 나이와 직업, 환경 등을 고려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자신에게 최적화된 교정술을 택하라고 조언한다.

안경 없이 선명한 시력을 찾을 수 있지만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로 수술을 진행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 전에 병원에서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장비가 갖춰져 있는지, 수술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 지 등도 살펴봐야 한다.

시력교정술 방법 중에는 라식·라섹이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져있다. 라식·라섹 수술을 받는 사람이 한해 10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모든 이들이 라식·라섹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시력교정술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 3040도 무리 없는 '라식·라섹'

젊은 층의 가장 대표적인 시력교정방법은 라식과 라섹이다. 대학생들은 방학시즌이 되면 라식과 라섹 수술을 하기 위해 안과를 찾는다. 특히 휴식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겨울방학에는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이들이 더욱 증가한다.

이들은 시력이 좋아지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수술을 하고 있다. 렌즈와 안경을 끼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취업 시 면접관에게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수술을 받고자 한다.

라식과 라섹 수술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만 가능하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보통 병원을 찾는 30대와 40대 환자들의 경우 나이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특별히 시력감퇴가 심해지거나 각막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수술 전 정확한 눈 검사를 통해 수술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라식과 라섹은 레이저를 이용해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원리는 같지만 수술방식과 대상에 차이가 있다.

먼저 라식 수술은 각막에 뚜껑 개념의 얇은 절편을 만든 다음 레이저를 조사한 후 다시 절편을 덮는 방식이다. 시력 회복력이 빠른 편이나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고, 눈이 작거나 각막이 얇은 경우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반면 라섹 수술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이 없다. 각막 상피를 깎아낸 후 레이저로 굴절력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안구건조증이 유발되지 않으며, 각막 두께가 얇거나 눈이 아주 작은 사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라식수술에 비해 통증이 심하고 시력회복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 백내장 수술하면서 노안 해결

우리 눈에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는 나이가 들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수정체의 조절력이 감소돼 근거리작업에 장애를 겪게 된다. 이를 노안이라고 한다. 얼마 전까지 보였던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눈부심이나 눈이 침침해지는 현상 등 증상이 나타난다.

수정체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뿌옇게 혼탁해진 것이 백내장이다. 사물이 불분명하게 보이는 증상이 서서히 진행된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노안이라고 착각해 방치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안과 백내장을 관리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시력저하와 여러 가지 안질환을 유발해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노안과 백내장수술은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과거에는 수술 시, 단초점렌즈를 주로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가까운 곳을 볼 때는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백내장수술과 동시에,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해 근시와 원시를 동시에 해결하고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50대 이상 백내장 수술과 함께 노안까지 치료하는 다초점렌즈삽입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40대의 젊은 층에서는 라식과 라섹, 5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다초점 렌즈삽입술을 통해 시력교정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 성장기라면 수술 대신 드림렌즈

성장 중인 유아·청소년기의 시력교정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라식과 라섹 수술은 성장이 멈춘 이후, 즉 만 18세 이후에 받는 것을 권장한다. 성장기인 유아·청소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는 시력교정방법이다.

유아·청소년 시기에 근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안경과 콘택트렌즈가 있다. 최근에는 잠잘 때만 착용하면, 다음날 시력이 좋아지는 드림렌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드림렌즈는 수면 중 렌즈를 착용하고 아침에 이를 제거하면 시력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수 콘택트렌즈다. 재질은 하드렌즈처럼 단단하며, 각막의 중심을 눌러줘서 각막의 굴절력을 낮춰 시력회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아·청소년 층에서 드림렌즈가 특히 각광받는 이유는 렌즈를 착용, 시력을 교정하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누적되어 근시진행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은안과 김성주 원장

조은안과 김성주 원장은 "렌즈 착용은 가능여부와 적응력을 살펴야하기 때문에 드림렌즈를 많이 처방한 안과에서 정밀검사와 상담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재 다양한 시력교정 방법이 있지만 정확한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시력교정방법을 선택해야만 최고의 시력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조은안과 김성주 원장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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