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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박지환 교수 인터뷰] "고통스런 환자·가족 삶에 도움 되고싶어"

입력 2021.02.01. 11:22 수정 2021.02.01. 17:58
만성신장질환 치료 가능성 제시
밤낮 없는 2년 연구 끝에 성과
핵심 세포·조절인자 발견해
약물 개발 토대 마련 성과
"초기 진단과 치료법 개발 노력"
박지환 지스트 생명과학부 교수

"만성신장질환은 열 명 중 한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치료 방법이 없고 악화되면 결국 고통스러운 신장투석이나 이식을 통해서만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제 지식과 실험기술을 통해 치료법 개발에 나서고 싶었다."

박지환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는 만성신장질환 연구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만성신장질환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열게 된 데는 지스트 박지환 생명과학부 교수팀의 밤낮 없는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연구를 기획하고 결과를 얻기까지 걸린 시간은 2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위해 낮에는 연구 결과를 내고 밤에는 해외 연구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밤낮 없는 생활이 이어졌다. 끈질긴 연구 끝에 만성신장질환을 일으키는 핵심세포와 이 세포를 조절하는 에스트로겐 관련 수용체(Estrogen Related Receptor Alpha, ESRRA)를 찾아냈다.

박 교수는 "흔한 질병이지만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고 우리나라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2위를 차지할 만큼 의료비용 부담도 컸다"며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스런 삶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어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이용한 단일세포 분석기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된 기술을 단일세포분석기술이다. 한 번에 수만개 세포를 하나씩 들여다보며 환자 조직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알 수 있는 최신기술"이라며 "가장 큰 의의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그동안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성신장질환의 핵심 세포종류와 조절인자를 밝혀냈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유전자 발현 조절을 통해 특정 세포종류에만 특이적 효과가 있는 약물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교수는 "앞으로도 생물학 빅데이터를 이용해 당뇨, 노화,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일어나는 만성신장질환에 대해 초기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연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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