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주 천년의 빛, 방사광가속기를 품다

@무등일보 입력 2020.04.28. 09:44


마한의 찬란한 문화의 상징 국보 295호 금동관, 후 삼국시대 말 나주를 얻어 고려를 세웠던 태조 왕건!

조선 개국의 기틀을 마련한 삼봉 정도전이 꿈꿨던 나주! 임진왜란 최초의 의병장 김천일, 암울했던 1930년대 민족운동과 사회운동의 초석이 되었던 나주학생독립운동! 역사의 고비마다, 나주는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세계는 바야흐로 바이오, 에너지, 환경, 인간공학, 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에서 핵심소재 개발을 위한 총성 없는 산업 전쟁을 펼치고 있고 '신 소재 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 3개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는 소재·부품·장비 자주독립에 대한 중요성과 시급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원동력의 기회를 마련해 줬다.

현재, 국가 대형연구시설은 대전 중이온, 포항 3세대·선형 방사광, 경주 양성자, 부산 중입자 등 충청과 영남 지역에 편중되어 R&D 불균형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남은 최근 5년 연속 산업기술 R&D 예산이 0.5%에 불과한 전국 최저 수준으로 열악한 연구 환경이 향토기업 경쟁력까지 저하시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기초과학과 산업의 기반을 다질 방사광가속기는 과학기술 기반이 열악하고 국가적 투자와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할 호남의 중심지 나주로 반드시 구축되어야 한다. 언제까지 호남을 농도로만 부를 것인가?

호남권 인구 감소와 저성장 산업 기반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나주 구축은 전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함은 물론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로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남북평화경제와 더불어 과학기반 기반 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한 획을 장식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또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실질적 산업 지원을 위한 방사광가속기는 전남권 에너지신소재·의료 바이오·철강·석유화학 산업, 광주권 AI벨트·자동차 산업, 전북권 농업 바이오·탄소산업 등 호남권 핵심 산업 창출 동력으로 자리 매김함으로써 나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발돋움하여 미래 신성장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국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다

지금, 나주는 뿌리 깊은 역사위에 에너지, 정보통신, 농생명, 문화예술 산업의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국가발전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와 미래 인재의 산실이 될 세계 에너지 특화 한전공대 설립을 토대로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허브 도시'로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천년의 빛을 품은 왕도(王都) 나주는 천년의 오랜 꿈에서 깨어나 광주·전남을 아우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비상(飛上)을 화학, 생물, 의학 등 기초연구와 바이오 신약, 반도체, 2차 전지, 신소재 개발, 등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미래 신 성장 동력의 핵심 연구시설인 '천년의 빛' 4세대 다목적 방사광기와 함께 시작하려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과 풍요의 빛', 한전공대와 함께 에너지 클러스터의 시너지 완성, 새로운 천년의 꿈은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함께 이곳 나주에서 밝힐 것이다.

박봉순(나주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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