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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사성암 명승지 해제 추진위 출범

입력 2020.05.29. 14:21 수정 2020.05.29. 14:21
"규제 심해 지역 발전 차질"
'사유재산 침해' 주민 반발
【구례=뉴시스】= 대한민국 명승 111호로 지정된 전남 구례군 문척면 사성암 주변에 운무가 가득차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사성암은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네 명의 고승들이 수도를 했다고 해서 이름이 지어졌다. 음각으로 새겨진 마애여래입상과 풍월대, 신선대 등 12 비경 등이 있다. 사진은 지난 20일 드론촬영. 2017.10.25. (사진=구례군청 제공) photo@newsis.com

구례군의 관광명소인 오산 사성암의 명승지정을 해제를 원하는 주민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구례군 지역발전혁신협의회는 지난 22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20년 제1차 회의를 열고 오산 사성암 명승지정 해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수)를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위원회는 김성수 위원장과 각 읍면을 대표하는 8명의 부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총 31명의 임원진을 구성했다. 협의회는 구성과 동시에 사성암의 명승지정 해제를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오산 사성암은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 소재한 오산(해발 522m)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빼어난 경관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문화재청은 2014년 8월 오산 사상암 일원을 국가지정 명승 제111호로 지정했지만 주민들은 반발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반경 500m 이내의 땅이 문화재보호 구역으로 지정돼 소유 주민들의 사유재산권이 침해받고 있으며 섬진강과 오산을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개발 제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명승 지정 해제를 요구했다.

문척면 김영현 이장은 "명승지정 추진 시 주민공청회 등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문척면은 기존의 수달 보호구역, 상수도 보호구역에다 사성암까지 명승지로 지정되면서 각종 규제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원회는 6월 말까지 군민과 출향 향우,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추진한 뒤 문화재청, 국회 등에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성수 위원장은 "사성암 명승지 해제 추진 운동을 통해 구례군민이 힘을 모아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오인석기자 gunguc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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