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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하늘정원 야생화 천국 아름답게 수놓아

입력 2020.06.10. 15:39 수정 2020.06.10. 16:01
쥐오줌풀

노고단 하늘정원 야생화 천국 아름답게 수놓아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많은 탐방객 방문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는 초여름을 맞은 6월 생태계복원 1번지 노고단 정상부 일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복주머니란을 비롯해 철쭉, 쥐오줌풀, 미나리아재비 등 각종 야생화들이 활짝 꽃 피우고 녹색의 싱그러움으로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고단은 지리산의 신령인 산신할머니를 모시는 곳이라 하여 산신할머니에서 노고자를 따고 산신할머니를 모시는 곳이라는 뜻에서 단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1천507m의 노고단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고산대 지역으로, 과거 군부대주둔와 무분별한 야영 등으로 심하게 훼손돼 땅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국립공원공단에서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훼손지 복원사업을 실시하여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하는 등 무던한 노력 끝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복주머니란(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노고단은 이 지역만의 특색 있는 식물들인 구상나무, 쥐오줌풀, 큰앵초 등과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복주머니란을 만나볼 수 있다. 복주머니란은 꽃의 모양이 마치 주머니를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꽃은 분홍색으로 5~6월에 핀다.

사람들의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개체 수가 감소해, 지난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 되고 있다. 지금 노고단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희귀한 식물이다. 쥐오줌풀은 꽃과 뿌리에서 쥐의 오줌냄새가 난다고 해 특이한 이름을 가지게 됐다.

노고단에서 쥐오줌풀을 만나게 된다면 꽃향기를 맡지 않고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박선홍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노고단 정상부 일원은 탐방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고산식물 보호를 위한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야생생물의 서식지에 대한 지속적인 보전과 함께 올바른 탐방예약제 정착으로 야생생물 서식지 보호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국립공원은 노고단처럼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는 곳이 많아 특별보호구역에 출입하거나 식물을 무단으로 채취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며 "노고단과 국립공원에서 지금처럼 다양한 동식물과 곤충을 관찰하기 위해 국립공원을 탐방하는 탐방객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례=오인석기자 gunguc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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