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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90억원 규모 반달가슴곰 생츄어리 사업 확정

입력 2021.03.01. 12:56 수정 2021.03.01. 13:06
국내 첫 반달가슴곰 보호소
2024년까지 2만4천㎡ 조성
환경부는 지난 달 22일 2021년도 사육곰 및 반달가슴곰 보호시설 공모사업 평가회를 개최해 구례군을 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했다. 사진은 지리산에 서식하고 있는 반달곰.

환경부는 지난 달 22일 2021년도 사육곰 및 반달가슴곰 보호시설 공모사업 평가회를 개최해 구례군을 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했다.

구례군은 마산면 황전리 일원 약 2만4천㎡ 부지에 9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야외방사장, 사육장, 의료시설 등을 갖춘 반달가슴곰 생츄어리(santuari-안식처, 보호소)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를 상실한 사육곰은 사회적 무관심과 농장주들의 방치로 인해 학대 수준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동물단체에서 이런 반달가슴곰을 구조하더라도 국내 생츄어리 사업장이 없어 미국으로 보내야 하는 실정이었다.

구례군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지역주민과 멸종위기종의 공존문화를 조성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사)반달가슴곰 친구들, 국립공원 연구원 남부 보전센터와 함께 반달가슴곰 해설사 20명을 양성했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달가슴곰 보금자리 지원 센터를 구축했다.

김순호 군수는 "그동안의 공존문화 확산 노력과 더불어 민관 거버넌스와 기존 인프라 등이 잘 구축되어 있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생츄어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사람과 동물이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밀렵으로 인해 지리산에서 어렵게 생존하고 있던 반달가슴곰들을 확인하여 구례군에 종복원센터를 세우고 2004년부터 280억원을 투자해 종복원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구례군은 반달가슴곰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에 대해서도 공존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과 생태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구례=오인석기자 gunguc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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