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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청 '여미원', 코로나시대 민원 처리 대안

입력 2021.03.08. 18:23 수정 2021.03.08. 18:33
코로나 걱정 덜고, 고령 민원인 편하고


"열 체크하시고 번호표 받아가세요.", "어느 부서 누구를 만나러 오셨나요?"

카페로 조성된 화순군청의 민원인접견실 '여미원'이 코로나시대 감염 확산 방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미원'은 화순군이 지난 2017년 민원서비스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해 각종 인허가 업무를 통합처리하는 인허가과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본관 맞은편 별관에 인허가과를 신설하면서 수시로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직원들과 상담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던 것.

인허가과 바로 옆의 민원인접견실은 상담은 물론 군청 등을 찾은 주민들을 위한 만남의 공간 역할도 했다. 접견실은 군청 인근에서 누군가를 만나야 할 때 약속의 장소로도 이용됐다.

이렇게 '누구나 부담없이 민원상담도 하고 휴식도 취하는 카페같은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된 '여미원'이 코로나시대 코로나 확산 방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루 200여명의 민원인이 찾는 화순군청은 '여미원' 덕분에 여러 장점을 누리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원할한 업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고, 고령의 민원인들도 방문해야 할 부서를 찾아 해매거나 힘겹게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어 모두에게 환영이다.

다만, 대화 도중 자료를 가져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민원인 방문이 늘면서 소음이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민원인 방문을 자제하는 지자체도 있는 상황에서 화순군민들은 보다 자유롭게 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지난해 다른 지자체처럼 민원인이 방문하면 직원이 내려와 함께 부서로 올라가는 방법도 고민했지만, 그보다는 여미원을 활용하면 여러 가지로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주민들과 직원들로부터 모두 환영받아, 코로나가 종식돼도 여미원을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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