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구 최고 아파트”…살맛나는 공동주택 3곳 선정

입력 2020.02.10. 10:52 김성희 기자
효천 천년나무·남해 오네뜨·백운휴먼시아
취준생 위한 독서실·경비원 처우개선 등
남구청 제공.

취업준비생을 위해 독서실을 마련하고, 경비원·미화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관리 규약 등을 개정한 아파트 등 살맛나는 공동주택이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4일 구청에서 ‘2019년 공동주택 관리 우수단지 시상식’이 열렸다. 남구는 공동주택 입주민 권익을 보호하고, 아파트 경비원 처우 개선 등을 통한 주거 공동체 실현에 앞장선 관내 3곳의 아파트를 우수 공동주택 단지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효천LH 천년나무 3단지가 최우수상을, 봉선로 남해 오네트 및 백운휴먼시아 3단지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 단지인 행암동 효천LH 천년나무 3단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장기수선 충당금 사용 현황과 수의계약 및 각종 공사 관련 계약 현황을 공개하고, 주민공동시설 내에 독서실을 마련해 단지 내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에게 학습 공간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또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 및 인권 존중을 위해 관리 규약을 개정하고, 온수 보일러와 휴게실을 설치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봉선로 남해 오네뜨 아파트 단지는 단지 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과회를 개최하고, 입주민의 여가 활동 보장을 위해 매주 2~3차례 댄스 동아리를 운영하며 공동체 유대를 강화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또 주민공동시설 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전기료와 수선 유지비용 등은 사용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이용자에게 개별 부과해 주민공동시설 관리비를 줄였고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에어컨과 냉장고, TV 등을 마련했다..

백운휴먼시아 3단지는 층간소음과 단지 내 주차공간 문제 등에 의한 입주민간 갈등 해소를 위해 소통방을 운영하고, 단지 내에 지역아동센터를 마련해 맞벌이 세대 및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경비원 휴게시간 보장, 미화원과 경비원의 고충 해소를 위해 관리사무소와 당사자간 수시 간담회 및 식사를 함께하는 식탁 소통 자리를 마련하는 등 소통 강화에 힘썼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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