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 키우며 답답함 달래세요"···남구 코로나블루 해법

입력 2020.03.30. 15:31 김성희 기자
반려식물 키우기·힐링동영상 등
사회적 거리두기 노하우도 제공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성동구청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택에 머무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되는 콩나물 키트를 나르고 있다.

광주광역시 남구가 코로나19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을 위해 심리방역 서비스를 마련했다.

30일 남구는 실내에서 가능한 반려식물 키우기, 힐링 동영상 시리즈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청 블로그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노하우를 공유한다.

우선 남구는 코로나19 극복 성금 500만원을 활용해 중위소득 80% 이내인 독거노인 및 저소득 가정에 콩나물 키트를 제공한다. 콩나물키트는 재배용 콩과 그릇 등이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반려식물 키우기가 고립감과 우울감 등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또 구청 홈페이지와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지역 봄 풍경과 예술 작품 감상, 운동 따라하기 등 동영상 시리즈를 제공한다.

지역 봄 풍경은 양림동 펭귄마을과 사직타워, 빛고을농촌테마공원, 푸른길 공원의 봄을 담은 야외 스케치 영상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양림동 소재 한희원 미술관에 소장 중인 작품을 촬영해 주민들이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양림미술관에서 열린 '주관적 변용' 출품작과 작가 설명이 곁들여진 영상도 선보인다.

초보자들도 따라하기 쉬운 10가지 동작으로 구성된 필라테스 영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청 블로그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관련해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병내 구청장은 "방역 당국 및 의료진 등 국민 모두가 두달여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마음과 육체적으로도 힘들어 할 시기다. 심리방역을 통해 몸과 마음의 위안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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