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전역에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입력 2020.04.08. 17:20 김성희 기자
봉선·무등시장서 시작돼 남구 전역 상가로
남구청 전경.

광주 남구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을 돕기 위해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봉선시장과 무등시장 중심으로 시작된 캠페인이 관내 타 지역 상가로 퍼지고 있다.

8일 남구에 따르면 봉선동에 상가 건물을 보유한 A씨는 최근 남구 16번째 착한 임대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본격화 된 지난 2월부터 자신의 건물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임차인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임대료 인하는 물론 관리비도 감면해 주고 있는 것으로 구청은 파악했다

A씨는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 돌파를 위해 작은 손이라도 보태보고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구 착한 임대인 17번째 주인공은 노대동에 건물을 소유한 B씨이다. 지난달부터 3개월간 자신의 건물에 입점해 있는 학원의 임대료 30% 감면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임대인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고 있는데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형편의 임대인들과 상생하고자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라며 "남구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캠페인의 힘으로 어려운 형국을 극복해보자"고 말했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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