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봉선시장에 주차빌딩 세운다

입력 2020.06.16. 12:58 김성희 기자
전통시장활성화사업 공모 선정
20억 투입…106면 주차장 조성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 활용 예정
봉선시장 공영주차장 모습.남구는 2021년 말까지 주차빌딩을 신축해 상권활성화와 주민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광주 남구가 봉선시장 내 무인 정산시스템을 갖춘 지상 2층 규모 주차빌딩을 세운다.

16일 남구는 "봉선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주차 편의 제공과 봉선시장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20억2천만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주차면수 106면을 갖춘 주차빌딩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0년도 제5차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주차면수 50면 이상의 공영주차장 신축 시 국비를 보조하는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봉선시장 공영주차장 모습.남구는 2021년 말까지 주차빌딩을 신축해 상권활성화와 주민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사진=네이버지도 거리뷰 캡처.

이번 공모를 통해 전국 전통시장 중 공영주차장이 신축되는 곳은 3곳뿐으로, 봉선시장은 심사단의 현장 평가를 거쳐 광주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주차빌딩 부지는 지난 2010년 조성된 봉선시장 공용주차장 부지를 활용한다. 현재 지상 44면 주차가 가능한 공용주차장에 지상1~2층, 옥상까지 이용 가능한 규모로 주차빌딩을 새롭게 짓는다.

남구는 주차 면수가 기존 44면에서 106면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되기 때문에 주차공간 부족 문제와 도로변 무단주차 등으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봉선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주차장을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무인 발권·정산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남구는 다음달 사업비(국비) 교부 신청을 한 뒤 국비 지원에 따른 시·구비 매칭 사업비를 확보해 10월 주차빌딩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를 추진한다. 공사는 2021년 1월부터 시작해 12월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주차 빌딩이 완공되면 봉선시장 및 시장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남구 관계자는 "봉선시장은 도심권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전통시장으로, 최근에는 동화축제 개최 등 이색 마케팅으로 경쟁력까지 더해져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봉선시장이 더욱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차 빌딩 신축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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