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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겹살 값에도 한숨 쉬는 한돈 농가

입력 2020.05.26. 14:44 수정 2020.05.26. 17:48
삼겹살·목살만 선호 '편중'
학교급식·외식 줄어든 탓에
갈비·안심 등은 재고만 쌓여

코로나로 집밥이 늘면서 삼겹살 값이 금(金)겹살이 되고 있지만 한돈 농가와 육가공업체는 웃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돼지고깃값은 올랐지만 가정 소비가 많은 삼겹살과 목살 중심의 수요 증가로 일시적인 상승 현상을 보이고 있어 저지방 부위는 재고 적체가 심각해 졌다.

이는 전국적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되고 일반 식당 손님이 줄면서 저지방 고기류 소비가 크게 줄어든데다 각 가정에서는 안심과 다리부위 요리를 하는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띠리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는 "농가와 가공현장에서는 학교 급식 중단과 외식소비 감소로 갈비·안심·다리부위 등 저지방 부위의 재고 쌓여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왜곡 현상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부위 소비"를 당부하고 나섰다.

실제로 부위별 소비 편중에 따른 가격 차이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의 돈육 부위 별시세 자료를 보면 5월 삼겹살 값은 kg당 1만8천575원으로 지난 1월에 비해 62% 올랐고 목살도 1만6천750원으로 67% 상승했다.

그렇지만 갈비는 지난 1월 대비 1.9% 상승한 6천175원, 뒷다리살은 오히려 0.3% 하락한 3천15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하는 물가정보시스템 KAMIS를 봐도 사정은 비슷하다.

26일 현재 국내산 냉장 삼겹살(중품)은 100g에 2천383원으로 1개월 전 2천32원보다 351원이 올랐고 평년의 2천81원보다 302원이 상승했다.

목살도 100G에 2천218원에 거래돼 1개월 전보다 260원이 올랐고 평년보다 202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돼지갈비는 100g에 1천164원으로 평년보다 20원이 떨어졌고 앞다리살은 1천152원으로 평년보다 24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 때문에 한돈자조금은 민간 판매업체와 연계해 '한돈농가·육가공 업체 돕기, 한돈 갈비 위크' 기획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한돈 농가 氣살리기, 갈비 기획 행사'는 온라인몰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한돈 양념갈비를 비롯해 다양한 한돈 갈비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ASF에 이어 코로나로 인한 소비 불균형으로 한돈 농가와 육가공업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한돈 갈비 기획행사 등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맛과 영양이 풍부한 다양한 돼지고기 부위를 알리고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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