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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이 존중받고 우대받는 환경 만들겠다"

입력 2021.01.12. 16:03 수정 2021.01.12. 16:08
<새해설계>박서홍 농협 전남본부장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접목 앞장
농업인·소비자 만족하는 유통허브
농외 소득 발굴·로컬푸드매장 확대

"전남 농협이 앞장서 편리한 농업, 돈 되는 농업 활동을 발굴하고, 농업인이 존경받고 우대받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은 스스로를 '전남을 사랑하고 농업인과 언제나 함께 하는 농협맨'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전남에서 농협생활의 70% 이상을 근무했다. 지역본부 3급 팀장 시절에는 농산물 유통·홍보·지도 업무를, M급으로 승진 한 후에는 지점장·영업부장·지부장·경제부본부장 등 조직에서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전남의 농업과 농촌 곳곳을 경험했다. 그는 "이런 경험이 지난 2년간 중앙본부에서 전국의 농자재 업무를 총괄하는 자재부장직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전남농협은 지난 1961년 종합농협으로 출발한지 올해 60년 되는 해지만, 최근 3년 만에 발생한 AI 확산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학교 등교 중단으로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봄철 이상저온, 여름철 집중호우와 장마, 연이은 세 번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농촌과 농업인의 피해가 누적돼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경제성장을 해 온 지난 수십 년 동안 어느 해도 농업과 농촌이 힘들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며 "이미 전 세계 5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됐고 지난 11월에는 중국, 일본, 아세안,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메가 FTA인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에 서명했다. 2018년에 WTO 개발도상국지위 포기를 선언하면서 우리 농업이 생존을 위한 커다란 변화의 시점에 서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을 활용해 모든 일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항상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농사 짓고 금융과 유통을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들이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로 농업에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유관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농축산물 유통 단계마다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꼭 필요한 것은 채우는 유통혁신도 추진할 것"이라며 "농협이 농산물 생산부터 도매, 가공, 판매까지 모든 유통단계마다 일정 역할을 해 왔지만 앞으로는 유통 단계마다 농업인과 소비자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는 유통허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편안하게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농산물 판매를 잘 해주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영농기술 보급에 앞장서겠다"며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단지와 같은 농외 소득원을 발굴하고 전남도 농업인 월급제 참여를 늘리는 한편 중소농에게 사랑받는 로컬푸드직매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지난 수십 년간 국민들에게 중요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업과 농촌, 농업인은 언제나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지만, 경제성장의 과실과 혜택은 골고루 누리지 못했다"며 "실제로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의 61.8%에 불과하며, 65세 이상의 농업인은 50%에 육박하지만 의료·교육·문화서비스가 취약해 농촌의 삶의 질은 좋지 않다. 전국 농촌 대부분의 지역이 소멸위험에 처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농업과 농촌은 한번 붕괴되면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다. 먹거리 생산기반인 농경지가 없어지고 농민들이 떠나게 되면 우리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전진기지이자 최후보루가 사라지게 된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농업과 농촌을 지켜야 한다. 이 힘은 우리 농축산물을 애용하는 것에서 나온다. 국산 농산물 소비로 농업인들에게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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