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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청년·취약층 거리로 내몰렸다

입력 2021.01.13. 17:52 수정 2021.01.13. 18:53
호남통계청, '2020년 12월 고용동향'
고용률 광주 58.8%·전남 62.6%
일자리 없어 배달·일용직만 증가
고용시장 찬바람 지속…대책 절실

장기화된 '코로나19' 악재에 광주·전남지역 고용시장이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청년층과 여성·취약계층은 거리로 내몰렸고, 일자리가 없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일용 근로자만 대거 급증하는 등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고용시장 한파가 가속화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고용률은 58.8%로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했다.

취업자는 75만1천명으로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 2천명 감소했다. '코로나' 악재에 일자리가 줄어든 탓이다.

경제활동인구는 78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7%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0.1%p 하락했다.

특히 광주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49만 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도 가사를 이유로 '쉬었다'는 사람은 지난달 18만1천명으로 5.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경제활동인구 급증은 자영업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지역 고용시장의 취약점을 있는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는 휴·폐업을 하더라도 임금근로자로 재취업을 시도하기 쉽지 않아 비경제활동인구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는 18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56만5천명으로 2.8% 감소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5.7% 증가했다.

특히 생산활동을 하고도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무급가족종사자는 13.8% 급증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임시 아르바이트와 일용직 노동자 등으로 취업하는 취업자는 큰 폭 늘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중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5.6% 큰 폭 증가했다.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5.1% 감소했다.

광주지역 실업자는 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1% 급증했다.

사회적 약자인 청년(15~29세)과 여성, 취약계층의 지역 고용시장에서의 타격은 더욱 컸다.

청년실업률은 10.7%로 전년동분기대비 4.3%p 상승했다. 특히 여성 실업자는 1만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9.8% 증가하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전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전남지역 고용률은 62.6%로 전년동월대비 10.%p 하락했다. 이 중 취업자는 95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2만1천명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은 68.3%로 전년동월대비 2.0%p 하락했다.

특히 취업시간대별 취업자 중 36시간미만 취업자는 2만8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3.1% 급증했다. 이로인한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7.8시간으로 14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12월 전남지역 실업자는 3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6.9% 급증했다.

특히 여성 실업자는 1만6천명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무려 89% 증가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같은기간과 비교해 1.1%p 상승했다. 이 중 실업자는 3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1천명 증가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고용시장에 적지않은 찬바람을 불러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 고용시장 활성화를 모색하는 중요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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