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배 이상 급증
오는 6월까지 10% 특별할인
이용자 “가계살림에 큰 도움”
市 "향후 국비에 따라 결정"
"요즘 '코로나'로 가계를 꾸려나가는 것이 정말로 힘든데, 광주상생카드가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0% 특별할인과 다양한 캐시백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은데, 아직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모(49)씨는 최근 수능을 마친 아들을 위해 안과에서 라식 수술을 해 줬다. 비용은 대략 200만원. 그런데 이 씨가 실제로 지출한 비용은 180만원이다. 광주상생카드로 라식 수술비를 결제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도 광주상생체크카드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이 씨는 "아들 라식 수술비가 부담이 돼 아내와 함께 각각 1장의 선불카드를 구입했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수 십 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가 가계 살림살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광주시와 광주은행에 따르면 지역 자본 역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3월 발행한 광주상생카드가 출시 2년을 앞두고 이용액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광주상생카드(선불· 체크카드) 이용액은 7천9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700억원의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특히 체크카드 이용액과 이용 고객수는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02억원에서 4월 200억원을 넘어선 뒤 12월에는 355억원 등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체크카드 이용고객은 12만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4-19세까지 2천800명, 30대 2만8천명, 40대 3만4천명, 50대 2만3천명, 60대 1만2천명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생카드 인기 비결은 사용자 입장에서 체크카드 5만원, 선불카드 5만원을 합해 월 개인당 1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 특별 할인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어 현금 45만원을 내면 50만원 짜리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고, 여기에 체크카드를 한 달 동안 50만원을 쓰면 은행 통장에 5만원이 적립된다. 체크카드와 선불카드 모두 사용할 경우 한 달에 1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 등을 제외하고 지역 내 어느 업소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도 한몫하고 있다. 선불·체크카드 발급기준은 만 14세 이상이다.
고경호 광주은행 카드사업부 차장은 "선불카드와 달리 체크카드 이용고객수가 매달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10%특별할인 이외에도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고, 전통시장과 주유소 등에서 다양한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광주시 민생경제과 장안수 사무관은 "오는 6월까지 광주상생카드 10% 특별할인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할인 지원 예산 소진시에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면서 "향후 특별할인은 국비 지원에 따라 달라질 있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 광주·전남 1월 수신 감소···대출 중심 여신↑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1월 수신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이며, 여신은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4년 1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대비 감소(+1조2천824억원→ -1조9천531억원)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연말에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1천202억원→ -1조 5천597억원)로 전환됐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감소(+1조 1천622억원 → -3천934억원)했다.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2천237억원→ +3천200억원)됐다.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139억원 → +180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3천357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감소(+712억원→ -749억원)했다.상호금융(+1천725억원→ +435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71억원→ -541억원) 여신이 감소 전환됐으며 새마을금고(-1천86억원→ -1천206억원) 감소폭이 확대됐다.기업대출(+1천185억원→ +2천12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196억원 → -2천540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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