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동아리 등 대외활동도 도움
키워드 뽑아 면접 질문 대비해야
NCS 부족한 문제들 집중 공략
"두 번의 인턴 경험이 면접 합격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코로나19'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취업준비생이었던 한 20대 청년이 모 공기업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지 3개월이 되던 어느 날이었다. 여느 때처럼 업무를 보던 도중 그는 환호성을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바로 자신의 모니터에 뜬 '합격'이라는 두 글자 때문이었다. 이어지는 주변 직원들의 축하 세례를 뒤로 그는 한 공기업의 신입사원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9월 한전KPS에 입사한 김효영(30·여) 사원의 이야기다.
2년 6개월이라는 취업 준비 기간을 끝으로 한전KPS 식구가 된 그는 4개월 차 새내기 사원이다. 현재 정보통신보안실 정보화부에서 전산 서비스 시스템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취업준비생 시절 김 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드는 불안감에 무엇이든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여러 번 인턴에 지원했다. 조바심에 시작했던 인턴 생활이 그에게는 둘도 없는 자양분이 됐다. 그는 "당시 시간적 여유는 없었지만, 오히려 업무에 관한 여러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며 "이런 경험들이 면접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전KPS는 다른 회사에 비해 면접 후기와 관련된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가 경험한 두 번의 인턴 생활을 비롯한 연합동아리, 공모전 등 다양한 대외활동은 베일에 가려진 면접을 준비하는데 주춧돌이 됐다.
김 사원은 "최대한 많은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각 대외활동을 통해 경험한 것들을 '키워드'로 정리했다"면서 "이후 각 키워드의 빈 곳을 세부적인 활동 내용으로 채워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면접과 관련된 질문에 "2차 면접에서 진행되는 '토론 면접'에 어려움을 느꼈던 터라 신문과 회사 사보를 통해 시사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토론 주제를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1차 서류 통과 후 진행되는 2차 관문 '필기시험(NCS)'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선 학교에서 진행하는 'NCS 특강'에 참여해 기본 지식을 쌓은 후 유형별로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익혔다. 이후 문제를 풀며 항상 틀리는 문항이나 시간에 쫓겨 풀지 못하는 문항 등을 따로 정리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그는 "전공 문항의 경우 자신이 전산 직무에 지원한 만큼, 이전에 공부했던 정보처리기사 내용을 참고했다"며 "이외에도 정보 보안과 관련한 부분도 공부하면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원은 한전KPS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밀려오는 막연함과 주변 지인들의 합격 소식에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묵묵히 할 일을 하다 보면 자신이 꿈꾸던 자리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특히 필기 합격 후 면접을 준비하는 응시생들에게 "필기시험에 합격하게 되면 자신의 점수와 합격자 평균 점수가 나오게 된다. 이때 자신의 점수가 평균 점수와 비슷하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기보다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면접으로도 점수를 뒤집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srb.co.kr
- 광주국세청, 목포상의서 현장소통 간담회 광주지방국세청은 17일 목포상공회의소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국세청 제공 광주지방국세청은 17일 전남 서남권 기업인들과 소통을 위한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목포상공회의소 초청으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기업 대표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동구 광주국세청장을 비롯한 목포·해남서무서장도 함께 했다.이번 간담회는 세정지원 및 경영 시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역기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의 청취와 답변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납세자 권익보호 제도, 각종 컨설팅 제도, 중소기업 세정지원 안내 등 기업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세무정보 안내와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정현택 목포상의 회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을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자리에 양동구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목포상공회의소도 10개 시·군을 관할하는 지역경제의 대표기관으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고 지역 경제의 리더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동구 청장은 "광주지방국세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세정지원과 현안해결에 앞장 설 것을 약속드린다"며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위기 극복을 뒷받침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기업인들은 ▲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 기간 확대 ▲ 세금포인트 제도 개선 요청 ▲ 중소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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