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햄버거·음료수값 등 인상 도미노
서민 경제 악영향 우려…대책 강구해야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원자재 가격과 곡물값 등이 최근 급등하며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닭고기와 달걀 등 농산물 가격에 이어 석탄·석유, 타이어, 햄버거, 빵값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인상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가뜩이나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될대로 악화된 상태에서 물가가 대거 폭등, 광주·전남지역 서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천정부지 오르며 공산품 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지난 18일 기준 1배럴당 두바이유 63.26달러로 전날에 비해 0.73%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2% 올랐고, 코로나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까지 급락한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6배 급등한 것이다.
국제유가 인상은 휘발유와 석탄, 전기요금 등 연료비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9일 휘발유 1리터당 가격은 1천468원으로 지난해 11월말 1천317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1% 급등했다. 석탄과 전기요금에 대한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
대두, 옥수수, 밀 등 곡물 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대두 가격은 1부셸(27.2kg) 당 13.72달러로, 1년전 8.93달러보다 53.7% 급등했다. 옥수수 가격은 5.39달러로 40.7%, 밀은 6.37달러로 16.3% 급등했다. 각종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생활물가지수는 이미 가파른 상승세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1로 전년 동월대비 0.6% 올랐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휘발유 가격이 전월대비 각각 2.2%, 6.6%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부추기고 있다.
품목별로 호박(37.9%)·양파(20.9%)·오징어(18.6%)·달걀(17.7%) 등 농수축산물과 경유(7.6%)·휘발유(6.6%) 등 가계 소비와 직결된 품목들의 상승률이 컸다.
잇단 원자재와 곡물값 인상으로 타이어와 햄버거, 빵값 등 제품군의 가격도 이미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원자재값 인상으로 다음달부터 타이어 공급가격을 승용차용(PCR)과 경트럭용(LTR)은 4~10%, 트럭·버스용(TBR)은 3~7% 인상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들도 조선용 후판 가격을 10~13만원 인상하는 한편, 지역 건설업체 등에 건설용 철근 가격을 톤당 4~5만원 인상할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빅맥 등 인기 버거류 30여종 품목을 평균 2.8% 인상한다. 파리바게트 등 빵 가격도 10% 정도 인상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6년 만에 음료수 가격을 평균 7.0% 올렸고, 두부(10%), 반찬 통조림(36%)도 오름세다. 과자, 라면, 즉석식품 등에 대한 가격 인상도 부추기고 있다.
임상문 호남통계청 경제조사과 주무관은 "최근 유가와 농식품,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급등하고 있고, 인상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로 서민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을 감안, 가계 부담을 줄이는 물가안정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이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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