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자기소개서 작성 중요
콘진원 주관 행사 참여 큰 자산
NCS 대비 시간 안배 훈련 필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제작자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도움을 주는 기관입니다. 스펙과 콘텐츠 제작 능력에 연연하기보다 전반적인 콘텐츠산업에 관한 공부를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한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이듬해 당당하게 자신이 꿈꾸던 기업에 입사한 한 20대 청년.
밀려오는 허탈함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합격을 향한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며 다시금 합격을 향한 의지를 불태운 그는 이윽고 지난해 목표로 했던 기업의 사원증을 목에 걸며 근무를 시작했다.
1년 반이라는 취업 준비 기간 끝에 지난해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식구가 된 윤지원(27) 주임.
자신이 가장 선망했던 기업인 콘진원에서 근무하게 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현재 홍보팀에서 본원이 관리하는 SNS에 게재될 콘텐츠들을 기획하거나 관리하는 온라인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윤 주임은 콘진원을 목표로 대학 재학 중 콘텐츠와 관련한 여러 대외활동에 참여하며 합격의 초석을 다졌다.
여러 공공기관과 각 부처에서 진행하는 블로그 기자단을 시작으로 영상·라디오 제작 등 현장 실습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콘텐츠산업 활동에 뛰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콘진원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열정을 보이며 콘텐츠와 본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그는 "이와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어렵다고 알려진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지원자의 경우 자신의 스펙과 콘텐츠 제작 능력을 어필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이보다는 전반적인 콘텐츠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필기 전형과 면접 전형 대비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NCS의 경우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NCS를 풀다 보면 시간에 쫓겨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평소 시간 안배 훈련과 함께 문제를 빨리 푸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면접의 경우 콘진원에서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취업 스터디에서 조원들과 본원에서 발행한 정기간행물을 정리해 발표하며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며 "다만, 백지상태로 취업 스터디에 참여하기보다 사전에 어느 정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정리한 후 참여한다면 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주임은 콘진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여러 번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기 마련"이라며 "이와 같은 상처에 좌절하기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워가다 보면 어느새 합격문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콘진원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관이 아닌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며 "스펙에 참여하기보다 본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행사에 참여하며 콘텐츠산업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srb.co.kr
- 중진공 호남연수원, 중대법 대응 지역순회 정책연수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은 20일 오후 공단 호남연수원 컨벤션홀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법) 확대 시행에 어려움을 겪는 광주지역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법 대응능력 강화·사업장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중대법 대응 정책연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연수는 광주시,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이 참여한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 감축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중대법 대응 상황이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의 중대재해 감축, 사망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오는 4월까지 호남지역(광주·전남·전북·제주) 거점도시를 순회하며 6회 진행할 계획이며 호남연수원과 접근성이 떨어져 참여가 어려웠던 중소벤처기업을 고려해 찾아가는 연수 형태로 추진한다.앞서 지난 15일 영암 리팩토리대불에서 한 차례 연수를 진행했고 오는 25일과 27일은 군산과 순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연수는 총 3시간이며 ▲중대법 처벌사례 및 대응방안,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요소 등 안내 ▲1:1 개별 상담을 통한 사업장별 애로사항 수렴 및 대응방안 제시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중대재해예방 혁신바우처, 유해위험요인 시설개선사업 등 중대법 대응 정책사업을 안내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연수는 무료로 신청 가능하고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호남연수원으로 문의하면 된다.조수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 원장은 "갑작스런 업무상 중대재해는 근로자 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존속과 성장에도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중대법 대응 연수를 통해 중대재해와 사고를 예방하는 맞춤형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전파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호남지역 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 성장과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중대사고 예방 지원, 안전문화 확산 등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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