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5(목)
현재기온 2.1°c대기 좋음풍속 1m/s습도 87%

[코로나 시대, 취업문 이렇게 뚫었어요➅] NH농협은행 홍성필 계장

입력 2021.03.05. 15:23 수정 2021.04.09. 21:17
"은행 세일즈 역량 쌓는 다양한 경험이 큰 도움"
NCS 자신만의 풀이법 찾아야
신년사 통해 기업 방향성 파악
은행원 시선으로 답변하는 연습
"블라인드 채용…스펙보다 경험"
NH농협은행 홍성필 계장이 은행 창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은행권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들을 보면 자격증 취득에 매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보다는 은행원의 업무와 연관된 세일즈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9년 은행권 취업을 목표로 공부에 전념하던 한 대학생에게 고민이 생겼다. 바로 '이 일을 하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물음. 부득이한 사유를 제외하고 한 번 입사하게 되면 족히 20년 이상은 근무하게 될 텐데, 그에게 있어 보람과 자부심은 장기근속의 필요조건이었다.

그는 수많은 고민 끝에 '농협' 입사라는 정답을 찾았다. 자신의 성과가 고객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힘들게 업을 이어가고 있는 농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보고 자신의 청춘을 바치기로 다짐했다.

1년이라는 취업 준비 과정 끝에 지난해 6월 농협에 입사해 자신이 찾은 정답에 한 걸음 다가간 홍성필(28) 계장.

그는 현재 NH농협은행 광주영업부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업무와 함께 지점 돈을 관리하는 출납 업무 및 외환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은행권 입사를 목표로 지난 1년간 요일별로 자신만의 일과를 정해 공부를 이어왔다. 월·수·금요일에는 NCS를, 화·목요일에는 신문 기사를 통한 시사와 이슈를, 토요일에는 면접 공부를 진행했다.

그는 이 중 단연 필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CS의 경우 자신만의 풀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어떤 풀이법을 적용했을 때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 스스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민간경력채용 PSAT(공직적격성시험)과 매경TEST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홍 계장은 "PSAT의 경우 2019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출 문제를 한 회씩 풀었다"면서 "경제학 인터넷 강의를 따로 수강하기보다 매경TEST 기본서와 문제집을 5회독 이상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홍 계장은 1차 관문인 서류 전형과 3차 관문인 면접 전형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서류 작성법에 관한 질문에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식은 기본이고 자신의 세일즈 역량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농협 신년사를 통해 기업의 방향성과 흐름 등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은행에서 파트타임으로 6개월간 업무 보조와 사무관리를 도왔다"며 "이때 우연히 나간 외근에서 사람들에게 청약저축을 3일 동안 31개를 파는 등 성과를 거뒀던 경험을 나만의 스토리로 자기소개서에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1, 2교시로 진행되는 면접 중 1교시 토의 면접의 경우 은행원 입장에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토의 면접인 만큼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과 동시에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홍 계장은 농협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농협 채용의 경우 블라인드로 진행되는 만큼 자격증이나 스펙 준비에 매몰되기보다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여러 경험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특히 은행원 업무와 직결되는 세일즈 역량을 보일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합격이라는 먼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앞에 주어진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머지않아 취업 성공이라는 기쁨을 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지기자 foresight@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srb.co.kr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