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초기 투자 본격 추진
광주에서 처음으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이 결성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일서, 이하 광주혁신센터)는 24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출자자들과 함께 개인투자조합(제1호 G-IN 개인투자조합) 결성총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제1호 G-IN 개인투자조합’은 광주은행과 지역 경제인, 광주혁신센터 선배 창업자들이 주도적으로 출자에 참여해 초기 창업자들에게 자금조달과 선배 창업가들의 다양한 창업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창업 투자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광주혁신센터는 지역 투자 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올 4월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에 등록했고, 초기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개인투자조합을 준비해 왔다. 특히 현대자동차, 인라이트벤처스, 슈미트와 각각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 컨소시엄을 운영하고 있어 후속 투자연계를 한층 뒷받침하고 있다.
광주혁신센터는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및 육성하는 스타트업 전문 공공 액셀러레이터로서 초기투자를 선도적으로 진행해 지역의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혁신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일서 센터장은 “광주혁신센터는 지역의 투자생태계 기반 마련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고, 올해는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했다”며 “이를 통해 공공 액셀러레이터인 센터가 초기투자를 하고, 스타트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TIPS 및 다른 전문엔젤,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의 후속 투자까지 연계하는 형태로 투자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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