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전대진)가 스페인 세아트(SEAT)의 소형 해치백 베스트셀러 이비자(Ibiza)에 OE(신차용 타이어, 185/65R 15 88H ecowing ES31)를 공급한다.
세아트는 이탈리아의 디자인과 독일의 기술력의 조합으로 알려진 스페인 유일의 자동차 기업으로폭스바겐 그룹 소속이다.
이비자는 파티로 유명한 스페인의 섬 이비자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1984년 생산을 시작해 현재까지도 세아트를 대표하는 베스트이자 스테디 셀링 모델이다. 콤팩트 해치백 5세대 이비자는 무게 및 강성과 공간 효율성을 추구한 폭스바겐 그룹의 MQB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주행성능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7년 세아트와 같은 그룹인 폭스바겐 폴로 전용제품으로 친환경 타이어인 에코윙 ES01 공급을 시작했고 지난해 말부터 업그레이드 제품인 ES31로 교체 공급중이다. 이비자는 그룹 정책에 따라 폴로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미 폴로 공급을 통해 금호타이어의 OE 제품 검증이 완료된 것과 같아 별도 테스트 없이 에코윙 ES31 공급 거래가 결정됐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6년부터 폭스바겐 폴로에 OE 공급을 진행해왔으며 폴로 전용 친환경 제품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성능, 기술, 양산 승인을 받은 후 2017년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에코윙 ES31은 금호타이어가 에코윙 ES01에 이어 2018년 유럽용 친환경 여름용 타이어로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 EU 환경 규제에 따라 성능은 유지하되 CO2 발생 저감을 위해 개발된 LRR(Low Rolling Resistance) 제품이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회전저항을 낮춰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였고 최적의 트레드 패턴 설계 및 신소재 사용으로 젖은 노면 제동력, 마일리지, 소음 등 균형 잡힌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이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마르토렐 공장에서 생산돼 유럽 내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공급된다. 김인수 금호타이어 OE영업담당 상무는 "이번 세아트 이비자 OE 공급은 금호타이어의 친환경 타이어가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의 검증은 완료되었으며 해외, 특히 유럽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는 결과물이다"며 "금호타이어는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이어의 새로운 친환경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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