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타이어 전문생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에 비정규직노동조합 등과의 잇단 파열음까지 겹치며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지역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4월부터 광주·곡성공장의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며 적지않은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기아차 광주공장 등 '코로나19'로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타이어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10% 감산체제를 유지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벌여 왔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공장가동이 중단되는 등 매출 판매 부진으로 1분기 184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오는 2분기 적자폭 역시 지난 1분기 184억원을 배로 웃도는 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금호타이어 비정규직노동조합이 회사 통장을 압류하며 회사 운영자금이 동결돼 직원 급여는 물론 협력업체 물품대금 등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또 향후 지급해야 할 직원급여와 협력업체 물품대금 등 지급이 힘들어 회사경영이 악화되는 등 적지않은 타격이 우려된다. 여기에 회사 법인계좌 거래가 중단된 상태로 압류상황이 지속될 경우 회사신용도가 큰 폭 하락하며 유동성 위기 등 피해도 예상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 수급사 근로자로 구성된 이 노조는 지난 1월 정규직 지위 확인 1심 소송에서 승소한 뒤 임금 차액과 이자를 지급하라며 채권 압류를 신청했다. 비정규직노조의 요구 금액은 총 204억원이다. 이는 금호타이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574억원의 37%에 달하며, 올해 1분기 적자폭과 맞먹는 규모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금호타이어는 생산직 근로자로 구성된 노조와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에 들어갔지만 서로 다른 입장차에 초반부터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의 잇단 악재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업계 관계자는 "지역 대표 기업 중 하나인 금호타이어가 '코로나19'로 가뜩이나 매출급감 등 경영상태가 안좋은 상태에서 비정규직 노조의 회사통장 압류의 파장에 이어 노조와의 임금협상 갈등까지 예상돼 사면초과에 놓여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비정규직 노조 등과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고 '코로나'로 어려운 현 상황을 잘 헤쳐나가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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