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회망 구축 ㄱ여
국내 전력안전솔류선 관련 기업들이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전력설비용 온도 모니터링 기술이 자체 개발한 광섬유 기반 센서의 제품화와 현장적용을 통해 국산화된다.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테크브릿지활용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한국광기술원 광분포센서연구센터가 제안한 '고전압 전력시스템용 광섬유 프로브형 온도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테크브릿지활용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은 대학이나 연구소가 보유한 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을 강소기업에 기술이전ㅎ 핵심 기술의 국산화 및 사업화를 촉진하는 사업으로, 한국광기술원의 원천 기술을 전력감시 및 진단분야 강소기업인 지투파워(주)와 함께 공동개발 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광섬유센서기반 전력설비 온도 모니터링 기술은 높은 전기 절연성을 가지고 진동에 의한 온도 측정 오차율이 낮아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미래 사회의 고압 전력설비 관리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될 반도체화합물 기반 프로브형 광섬유온도센서 및 계측시스템은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으로, 국산화될 경우 국내 변압기 및 전력설비 제작·유지·관리 관련 기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해당 사업 결과물의 양산화를 위한 반도체화합물 기반 온도센서팁 생산 기술은 광주과학기술원의 송영민 교수팀과 협의를 통해 개발돼 지역 기술 발전 및 산학연 상생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광기술원 광분포센서연구센터 김명진 센터장은 "고전압 전력설비 내부의 온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이미 적용이 시작됐다"며 "해당 기술 국산화를 통해 국내 전력설비 관련 기업의 사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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