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계약 232억 성과…비대면 상황실 운영
지역 광산업 기업의 수출을 도모하기 위한 '2020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온라인 수출상담회'가 성료됐다.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에서는 다자간 매칭 상담으로 온라인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며 수출계약 232억원의 성과를 드러냈다. 이번 전시회가 국제행사로 지역 광융합기업의 해외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온라인 공식 플랫폼과 한국광산업진흥회 비대면 상담 종합상황실에서 9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주, 아시아, 중동 등 해외바이어 8개국 149명이 참가해 국내 광융합 기업과 264건의 상담을 통해 372억원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특히 나눔테크와 다온씨앤티, 선일텔레콤, 신한네트웍스, 지오씨, 피피아이 등 광융합산업을 대표하는 지역기업이 16건 232억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진흥회에서 운영하는 해외 마케팅센터 24개소와 최근 3개년 광융합분야 실질 구매력을 갖춘 바이어(31개국, 2,024명)를 상시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하고 수출상담 진행 시 한국광산업진흥회-해외마케팅센터-해외바이어-참여기업 간 다자간 매칭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로 분석되고 있다.
광산업진흥회는 성과관리를 바탕으로 참여기업과 바이어 간 후속 상담을 진행하고 사후관리를 지속해 추가 계약 성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120개 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광융합 산업 신기술·우수제품 홍보에 적극 참여했다.
또 광융합 육성 지원기관들은 '지원기관 유망기술 20'을 선보이며 이르는 온라인 방문객이 6천5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수출상담회 부대행사로 개최 된 온라인세미나는 154명이 등록해 ▲평판형 광도파로 기반 산업 발전 전략 기술교류 ▲ LiDar산업 발전 전략 기술교류 ▲광융합 기술향상 S/W 교육 개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광융합 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광융합 기업의 수출판로 확보를 위해 개최 기간 이후에도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제품을 소개하고, 세미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식 플랫폼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조용진 상근부회장은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의 성과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비대면 온라인 종합 상담 상황실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해외마케팅센터를 확대하는 등 광융합 기업의 수출 판로 확보에 적극적인 지원으로 광주기업을 비롯한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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