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가동 일시 중단…일부 공장 라인폐쇄
추가 확진 가능성 커 방역당국 조치 '촉각'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대유위니아 등 지역 경제를 이끄는 대표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생산라인이 일시 중단되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30일 방역당국과 지역 기업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아차 광주사업장 내 감염자가 총 4명으로 늘어나면서 광주 1·2공장과 하남공장 1조(주간조) 근무조에 대한 휴업조치로 공장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기아차 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광주676번(서구 대형마트 직원)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생산직 A씨(광주686번)가 전날 오전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A씨와 최근 식사 모임을 가진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감염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날 접촉자 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야간조인 2조는 정상 출근해 생산라인을 가동키로 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방역당국에 지침에 따라 추가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도 생산직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따르면 전날 진단검사를 받은 냉장고 생산라인 근무자 4명 중 2명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긴급 방역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냉장고 생산라인이 들어선 제조동 건물이 이날 하루 폐쇄되고 조업이 중단됐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질본관리본부 매뉴얼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 2일까지 사흘간 냉장고 생산라인 제조동 1·2층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도 설비 수리차 방문했던 파견 근로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서구 주민인 A씨는 설비 수리 과정에서 공장 구내식당을 들른 것으로 확인돼 직·간접 접촉자 1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같은 협력사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다행히 협력업체가 금호타이어 곡성공장과 떨어져 있어 현재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금호타이어측은 협력사 직원 2명이 확진된 곡성공장을 비롯해 광주공장에 대해서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광주공장에서도 지난 29일 공장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장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대유위니아는 이날 광주공장 생산직 직원 300여명에 대한 검진을 완료했다. 대유위니아는 검사결과에 따라 공장 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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