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속 AI 산업기반 확대
노동계와 소통…경제 현안 개진 앞장
"국내환경과 지역경제 현실을 감안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김봉길 광주경영자총협회장은 새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주요 경쟁국들의 경제정책 변화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려해 우리 기업들이 최소한 동등한 수준의 경쟁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 및 의정활동을 전국경총과 연대하여 활발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지역 경제계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을 겪으며 경제·고용 위기 속에 외환위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국내 노동경제 환경은 기업 활동에 부담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산업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더해 최근 경제관련 법안과 노동관계법 등이 무더기로 입법화되면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위축되고 경제활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광주는 사회 대통합형 노사상생의 '광주형일자리'로 상징되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공장 건설과 인력 채용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올해 양산을 눈앞에 두고 있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현실화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 산업기반이 착실히 다져지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올해 초 경제자유구역청이 문을 열게 돼 지역전략산업 투자 유치의 전진기지가 되는 한편, 광주역 일대가 '광주형 실리콘밸리'로 새롭게 탄생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지역 기업들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주요 경쟁국들의 경제정책 변화와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려해 우리 기업들이 최소한 동등한 수준의 경쟁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대정부 건의 및 의정활동을 전국경총과 연대해 활발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노사상생형 '광주형일자리'가 성공 할 수 있도록 지역 노동계와 소통 협력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노동경제 현안에 대해 회원사를 비롯한 경영계의 입장을 개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 CEO와 인사관리자의 교류와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정책회의를 확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가교역할을 수행해 회원을 위한 회원 중심의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 또 회원배가 활동을 통해 경영계의 목소리를 확장시켜 나가겠다"며 "매주 개최하고 있는'금요조찬포럼'이 기업의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할 수 있도록 시대적 현안과 이슈를 중심으로 CEO의 교육과 교류의 장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청년층과 신중년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고 신규로 디지털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지역 내 IT 등 4차 산업관련 기업들을 지원하겠다"며 "광주경총이 '코로나' 위기상황을 조기에 극복해 고용과 경제활력을 찾고 기업가 정신과 투자심리 회복을 뒷받침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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