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 삼아 자체 R&D 등 개발 주목
"이젠 '포스트 코로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던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확대하고 이·업종간 교류를 극대화하는 등 대응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에서 농가보급용 'AI작물재배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인공지능(AI)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주)제이지컴퍼니(대표 박양승)는 코로나로 대면 판매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과 SNS, 홈쇼핑 TV 판매 등을 확대하며 매출 향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제이지컴퍼니는 특허제품인 'AI작물재배시스템' 등에 대한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가정용 개발에 앞장서 B2B와 B2C를 겨냥한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제이지컴퍼니 가정용 작물재배기는 기존의 식물재배기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새싹삼을 직접 재배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등을 차단·살균하는 항온·항습기를 특허개발해 조달청 등에 납품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지역 업체도 있다.
담양에 위치한 ㈜신우이엔지(대표 하민호)는 지난 2017년 공조시설 및 냉동시설, 항온·항습기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양성 환자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살균처리하는 장치를 특허출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우이엔지는 또 최근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체 기술력으로 병원 음압시설과 수술실 등에 없어서는 안될 크린룸 시설 및 HVAC시설 전문 업체로 거듭나 나라장터 조달등록에 이어 목포의료원 납품 등 성과를 드러냈다. 특히 올해는 음압병실과 병원 클린룸, GMP시설에 HACCP 공조시설 및 냉동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 위기를 이·업종간 적극적인 교류와 소통으로 극복해 나가는 활동도 두드려져 주목된다.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벤처기업 등을 포함한 지역 기업들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이·업종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벤처포럼을 개최해 중소벤처기업인들의 네트워크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기업들의 제품을 적극 홍보하는 등 마케팅 플랫폼 역할에 주력해 지역 벤처기업들이 판로를 개척하고 매출 성장 등 성과를 드러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명술 광주전남벤처기업협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내 모든 기업 성장의 시계가 멈춰버린 듯 답답한 상황이 지속 되고 있지만, 지역 벤처기업들이 특유의 뚝심과 강직함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 자체 R&D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지역 기업들이 온라인 마케팅 등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업종간 활발한 교류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한상원 신임 광주상의회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겠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제25대 회장이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제공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에 집중하겠습니다."앞으로 3년간 광주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인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한상원 다스코㈜회장이 28일 공식 취임했다.광주상공회의소는 이날 상의 7층 대회의실에서 '제23·24대 정창선 회장, 제25대 한상원 회장 이임·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이·취임식은 강기정 광주시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 각급 기관단체장, 조덕선 SRB미디어그룹회장을 비롯한 상공의원과 기업인,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한상원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 지역에 훌륭한 인품과 리더십을 갖춘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광주·전남 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은 상의의 소명이고 우리 기업인의 책무로 화합과 통합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28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회장 이취임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제공한상원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그동안 공약으로 제시했던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내세웠다.한 회장은 "광주공항 이전 부지에 미래 산업과 글로벌 기업 유치에 적극 앞장서고 양대 노총과 협력해 산업평화 대상을 신설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RE100(신재생에너지) 추진 회원사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봉사와 헌신으로 지역 사회와 나누며 함께하는 일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광주상의를 지역경제 핵심 정책기구로 격상시키고, 지역 내 기업들을 상의에 더욱 참여시켜 광주상의가 광주경제 활성화의 선두에서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상원 회장은 해남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으며, 2003년 광주상공회의소 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20년 이상 광주상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봉사해왔다.또한 홍인학원 영산중·고등학교 이사장으로 재임중이며,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광주지검 범죄예방협의회 회장, 전남레슬링협회 회장, 민주평통 전남도 부의장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한편 이날 이취임식은 강기정 시장 축사, 정창선 회장의 업적보고,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이임사,신임회장 취임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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