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평가 도입 등 공정·투명성 확보
2·3차 추가 채용 "1천명 고용 달성"
전국 최초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총1만 2천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이날 생산과 생관품질 분야 기술직 186명을 뽑는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1만2천603 명이 원서를 접수해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취업난 속 지역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현실과 함께 구직자들의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개채용은 신입사원 모집이고 광주·전남 지역 소재 고교, 대졸자와 졸업예정자에 대한 지역 인재 우대조항 등으로 더욱 많은 지역 인재들이 지원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그동안 경력직 사원 공개채용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을 확보한 점도 지원자들이 대거 몰린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번 공채 과정에서 블라인드 방식을 채택, 채용전문업체인 마이다스인을 통해 지난 5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원서 접수를 받고 AI 역량검사를 도입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채용 전문업체를 통해 AI 역량검사와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치른 뒤 이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처음으로 기술직 신입사원을 선발하는데 광주·전남지역의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지원해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채용을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고 AI 역량검사를 도입하는 등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와 절차를 거쳐 우수한 인력을 선발해 노사 상생을 이뤄내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GM은 그동안 일반직과 기술직 경력사원 145명을 선발했으며 앞으로도 생산 단계에 따라 2, 3차 추가로 신규 인력을 채용해 총 1천여 명의 고용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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