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혼부부 3만3천878쌍 전년비 5% 감소
금융권 대출 광주 87.7% 가장 높아
광주·전남지역에서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의 숫자가 갈수록 줄고 있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신혼부부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신혼부부 10쌍 중 8쌍은 빚을 지고 있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5일 발표한 '통계로 본 호남 신혼부부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신혼부부는 3만3천878쌍으로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전남은 3만8천275쌍으로 전년대비 4.7% 줄었다. 갈수록 결혼하는 신혼부부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광주지역내 결혼 1년차인 신혼부부는 6천430쌍(19%)으로 가장 작았다. 이 중 초혼은 5천78쌍(18.6%), 재혼은 1천338쌍(20.3%)를 각각 차지했다.
광주지역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무자녀는 36.7%를 차지했고, 자녀가 있어도 2명 이상인 경우는 21.2%에 불과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혼인 1년차 출산 비중은 광주가 22.1%, 전남이 24% 수준이었다.
또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광주가 50.6%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고, 전남은 44.5%를 차지했다.
초혼 신혼부부 중 주택을 소유한 부부 비중은 광주 52.8%, 전남 49.5%를 나타냈다.
지난해 결혼한 전체 신혼부부 중 연간 평균 소득은 광주가 4천969만원, 전남은 4천439만원이었다.
특히 지역내 전체 신혼부부 중 금융권 대출 잔액을 보유한 부부는 광주가 87.7%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전남지역도 83.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지역내 대출잔액 비율과 비교하면 광주는 3.2%p, 전남은 0.3%p 각각 늘어난 것이다.
대출잔액은 광주가 1억27만원, 전남이 7천833만원이었다.
대출잔액 역시 전년 동기대비 광주가 9천500만원, 전남은 6천700만원 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광주는 527만원이 늘어 처음으로 억대에 올라섰으며, 전남은 1천133만원이나 급증했다.
함께 살고 있는 신혼부부는 광주가 83.9%로 높고, 전남은 76.3%를 차지했다.
부부 거처가 동일한 신혼부부 가구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대 구성은 '부부+자녀' 형태의 2세대 구성으로 광주 48.1%, 전남 40.1%를 차지했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자녀 출산 비중은 광주가 68.5%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반면 무주택 부부의 자녀 출산 비중은 전남이 62.7%로 지역내 가장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만 5세 이하 자녀 보육은 광주가 51.9%, 전남이 52.8%를 각각 차지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통계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를 대상으로 지역내 주요 통계지표를 재구성해 분석한 것이다"며 "지역 저출산 주요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노사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 강용선 대웅에스앤티 회장노사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담아 투명경영을 신천해오면서 신뢰를 쌓았습니다.”강용선 대웅에스앤티 회장의 말이다. 강 회장은 지난 8일 광주경영자총연합회 제44회정기총회에서 제25회 노사협력 대상을 수상했다.광주경총은 지난 2000년부터 국가경제 발전의 양대 축인 노와 사가 상호협력해 성장·발전하는 기업에게 노사협력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강 회장은 건전한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분기별 직원 정기 간담회를 열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5월 가정의달에는 임직원 가족을 초대해 회사탐방 후 선물을 제공했으며 헌혈과 정기 기부를 통해 의료계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제 유가상승과 경영환경 악화로 지역 내 자동차 부품업체 한 곳이 부도위기에 처하자, 해당 기업의 경영을 인수하고 전 직원의 고용승계와 함께 직원 처우를 개선하기도 했다. 그는 노사관계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신뢰, 투명경영, 배려, 따뜻한 마음 4가지라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경영하고 있는 철강제조업체 대웅에스앤티의 투명경영을 위해 창립 이래 매월 한번씩 진행하는 전체 회의에 현장직 직원들도 참석하도록 하고 매출, 지출, 최종 실적 등 회사 현황을 공유해왔다. 이에 직원 대부분이 회사 경영상태를 알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이익을 내기 위해 존재하지만, 직원들은 생계를 위해 일하므로 회사에서 생긴 이익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분배하느냐가 배려이자 곧 투명경영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왔으며 회사 구성원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갖고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20여년간 나눔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전 직원 급여의 1%를 나눔수당으로 지급해 원하는 사회복지단체에 정기나눔할 수 있게 했으며 지난 4년 전부터는 추가로 1%를 광산구에 나눔해 지자체에 보탬이 되고 있다. 1년에 4번 기업 구성원들과 단체 헌혈 활동도 지속해왔다. 이러한 활동들로 생긴 따뜻한 마음은 곧 생산성과 품질관리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또한 주식의 19.8%는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현했다. 직원들 몫으로 발생 된 수익이므로 복지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강 회장의 이러한 경영 철학이 수십년간 이어지자 신뢰는 자연스럽게 따라와 노사문제에는 걱정이 없다고 자부했다. 그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발족한 ‘선한기업100+ 원탁회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정책과 환경변화로 발생하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원과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1인가구와 각종 회문제로 야기되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1313 이웃살핌’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강용선 회장은 “노사간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임직원이 행복한 직장을 만들겠다는 노력이 있어 수상이 가능했다”며 “대웅에스앤티 임직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환원과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희기자 wlog@md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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