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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른게 없다"···서민 물가 '고공행진'

입력 2021.03.04. 17:43 수정 2021.03.04. 18:15
통계청, 소비자 물가 동향
농수축산물 가격 인상 주도
광주, 전월비 0.4% 상승률
전남, 전국 시도 최고 인상률

장기화된 코로나에 농산물 작황부진,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악재가 겹치며 광주·전남지역 서민들이 느끼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은 1.5%로,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1.1% 올랐다. 이는 지난해 2월(1.1%)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0%를 기록한 뒤 10월 0.1%, 11월 0.6%, 12월 0.5%, 올해 1월 0.6%까지 0% 머물렀다 최근 다시 1%대로 올라섰다.

이는 장기화된 코로나와 함께 농수축산물의 작황부진, AI 등에 대한 악재가 겹치며 피해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수축산물 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농수축산물은 16.2% 오르며 지난 2011년 2월 17.1%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드러냈다.

특히 농산물은 지난해보다 21.3% 급등하는 등 물가상승을 부추겼다.

품목별로 대파는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227.5% 급등했고, 사과도 55.2% 상승했다.

또 고춧가루는 35%, 쌀은 12.9% 등 높은 물가상승률을 드러냈다.

축산물로 14.4% 올라 지난 2011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특히 달걀은 AI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면서 41.7% 올랐고, 돼지고기 18.0%, 국산 쇠고기 11.2% 상승률을 드러냈다.

공업제품도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 품목도 개인서비스 1.6% 올랐고, 외식물가 1.3%, 외식 외 개인서비스 물가 1.7% 각각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곧바로 서민들의 체감물가 지표인 생활물자기수 상승세로 이어졌다.

소비자 생활물가지수는 1.2%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0.3% 각각 상승했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광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0.9% 상승했고, 전남지역은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5% 급등했다. 특히 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국 시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드러냈다.

통계청 어운선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산물과 서비스 가격이 올면서 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이같은 물가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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