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양산까지 성능·품질 점검
전국 최초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5일 본격적인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2014년 '광주형 일자리'가 추진된 지 7년만에 이뤄진 가시적인 성과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따르면 이날 차체 공장을 시작으로 도장공장, 조립공장 순으로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자동차 생산 과정은 일반적으로 '차체→도장→조립공장' 순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장별로 시험생산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험생산은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기 전 마지막 단계로 실제 판매할 차와 똑같은 과정을 거쳐 차를 생산하고 차의 모든 부분에 대한 성능과 품질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시험생산은 이날 시험 가동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계속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기술직 경력사원 53명과 베테랑 서포터즈5명, 기술직 신입사원 186명을 선발했다.
또 차체 공장과 도장공장, 조립공장 등 3개 공장의 설비설치 작업을 끝내고 시 운전을 마치는 등 완벽한 준비 시스템을 갖췄다.
가장 먼저 시험생산에 돌입하는 차제 공장은 자동차의 차체를 만드는 과정으로 자동차의 기본 뼈대를 갖추는 작업을 한다. 주로 용접을 담당하는 118대의 로봇과 29명의 인력이 근무한다. 차체 공장은 대부분 지역업체로부터 필요한 부품을 공급받는다.
도장공장은 자동차의 색상을 입히는 과정으로 38대의 로봇과 8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의 도색 과정에서 첨가하는 물질은 기존의 신나 대신 인체에 해가 없는 물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라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광주글로벌모터스가 공장 건설과 설비설치 시스템을 갖추고 시 운전을 거쳐 시험생산에 들어가게 돼 매우 기쁘다"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완벽한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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