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광주시와 협약
AI 인력 양성·역량강화 주력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기대
고성능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이 다양한 업무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최적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이 광주에 자리잡아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애자일소다(대표 최대우)는 지난해 9월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광주 동구 AI창업캠프에 광주사무소를 개소했다.
해당 협약을 통해 애자일소다는 광주시의 AI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고 AI 인력 양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애자일소다는 AI클러스터 생태계 조성과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술·정책 자문, AI분야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및 기업 홍보, AI 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5년 '스스로 발전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AI전문기업인 애자일소다는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Suite(인공지능 제품군)'을 통해 기업이 AI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스스로 개발·발전시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애자일소다의 'AI Suite'는 데이터 분석, 모델개발, 배포, 운영이 일원화된 통합 인공지능 분석·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 스파클링소다와 의사결정 최적화 및 자동화를 위한 강화학습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전트 메이커 베이킹소다, 전이학습을 활용해 기업이 쉽고 빠르게 개발해 적용할 수 있도록 사전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들인 트윈소다 등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AI 소프트웨어 그룹이다.
또 기업들이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과정을 자동화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이미 은행과 보험, 카드사, 제조, 공공 분야 등에서 140여건 이상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 애자일소다는 우리은행 등에 AI기반 개인화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개개인의 과거 구매 데이터 등 정보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경로로 고객 맞춤 상품을 추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지난 2016년 5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던 애자일소다는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대거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 SI(시스템 통합) 기업인 tdi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더블(AA)와 에이(A)를 받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활동을 다각화하고 있다.
애자일소다는 AI분석 전문 연구자와 SW엔지니어 비율이 69%에 달할 정도로 R&D(연구개발) 중심으로 특화된 조직으로 머신러닝, 강화학습 등을 기반으로 한 제품 등에 주력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이끌어 볼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도 빠르게 변하는 AI 기술 트렌드에 대한 교육과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최첨단 기술개발 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최대우 대표는 "그동안 140여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광주시의 AI산업 발전과 역량 강화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애자일소다가 광주AI 발전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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