멩덴 "리듬과 템포 집중"
KIA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 듀오가 불펜피칭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두 선수는 10일 오후 1시께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우측 불펜 마운드에 나란히 섰다.
멩덴과 브룩스는 각각 2일과 6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이날 첫 피칭을 소화했다.
이들의 피칭 또한 지난8일과 9일 국내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실로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한 채 이 존을 통과하는 공의 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명원 투수코치와 윌리엄스 감독 등 팀 코칭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피칭은 이들이 팀 스프링캠프 합류 후 하는 첫 투구인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브룩스와 멩덴은 각각 28개와 26개씩 공을 던졌고 20개 17개의 공을 존을 통과시키는데 성공했다.
첫 피칭인 만큼 이들은 변화구 없이 주로 패스트볼과 투심 등 빠른공 계열의 공을 주로 던졌다.
이날 피칭 후 브룩스는 "첫 불펜 피칭이고 전력으로 던지지 않았지만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고 피칭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멩덴도 "첫 피칭 치고 괜찮았다"며 "직구 위주의 피칭이었고 스트라이크 퍼센트를 높이고 리듬, 템포에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켜보던 정명원 코치는 "첫 불펜피칭인데 좋은 모습 보여 줬다. 몸을 잘 만들어왔고 생각대로 좋은 공 던졌다"며 흡족해 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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