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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묵향과 유화를 한곳에서

입력 2014.11.11. 00:00
김환기 작 1+70

A-옥션 18일 일곱 번째 광주 경매

남도 유명 작가 작품 총 274점 출품

김환기 작 '1-I-70'

오지호 작 '풍경'

오는 18일 남도의 묵향과 유화를 한 곳에서 감상 할 수 있는 특별 경매가 열린다.

A-옥션의 20회 경매이자 광주에서 열리는 7번째 경매에는 지역 출신인 김환기와 오지호, 천경자, 그리고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의 미공개 작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김환기의 '1-I-70'이다. 그는 신안 안좌도 출신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그는 서구 모더니즘을 한국화 했다는 평가를 받고, 프랑스와 미국에서 활동하며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이끌었던 인정 많은 감성의 소유가였다.

이번 A-옥션의 20회 경매에서 첫 공개되는 그의 작품 '1-I-70'은 김환기가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수많은 인연들을 하나하나의 점으로 새겨 넣었다. 여기에는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우주적 윤회를 담고 있다.

검정색을 묽게 풀어 수묵화의 선염처럼 스며들거나 번져서 그 수많은 점들이 각각 하나도 같은 것이 없다. 점 하나 하나에는 그리운 얼굴들이 담겨 있다.

한 점 한 점 찍어가는 행위는 호흡을 고르고 정신을 집중하여 자연과 합일을 이루는 과정이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현재 별도문의로 돼 있다.#그림1오른쪽#

오지호의 '풍경'은 남도의 봄 풍경을 그만의 색채로 담아내고 있다. 광주의 시내를 멀리서 내다보고 있으며, 저 멀리에는 무등산이 자리잡고 있어 화면 가득 남도의 향기를 담고 있다.

사실적인 묘사로 유명한 초상화의 대가 석지 채용신의 '노부인상'은 그의 유작 중 몇 안되는 여인상이다. 그는 주로 남성을 그렸기에 부인상은 흔하지 않다.

채용신의 초상와의 특징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인물의 눈빛과 머리카락 한올 까지도 세심하게 표현했으며, 뒷 배경에는 산수 병풍을 묘사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이 외에 남도 지역 작가인 허련, 허건, 허백련, 손재형, 오승우, 오승윤, 최영훈, 황영성, 정승주, 최쌍중, 우제길, 강연균, 임직순, 진양욱, 양수아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A-옥션은 이번 경매에서 특별히 남도의 서예․동양화와 양화를 구분하여, 남도의 미술사를 재조명하였으며, 보는 이에게 단순히 감상이 아닌 남도의 다양한 미술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매 작품의 전시는 13일부터 18일 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출품작의 경매는 18일 오후 5시부터 이다.

(문의 02-725-8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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